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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14년 기다렸는데…아르헨 우승해야죠"

작성일: 2021.06.02 15:0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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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19년 7월 7일(이하 한국 시간).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는 대표 팀 커리어 최악의 시련과 마주했다.

칠레와 싸운 2019년 남미축구연맹 코파 아메리카 3·4위 결정전에서 14년 만에 퇴장을 명 받았다.

2-0으로 앞선 전반 36분. 메시는 칠레 가리 메델(33, 볼로냐)과 충돌해 신경전을 벌였다. 둘은 몇 차례 가슴을 들이받는 등 격렬히 언쟁했다.

주심은 뒷주머니에서 레드카드를 꺼내 메시와 메델 둘 다 퇴장시켰다.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추격골을 내주긴 했으나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메시 분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경기 뒤 언론 인터뷰에서 "코파 아메리카는 부패했다. 올해 대회는 개최국 브라질 우승에 초점이 잡힌 (결말이 정해진) 이벤트"라며 남미축구연맹을 맹비난했다. 3위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세계 축구계 슈퍼스타로 10년 넘게 군림한 메시지만 여전히 메이저 국가대항전 타이틀이 없다. 특히 코파 아메리카와 악연이 지독하다. 준우승만 3번으로 트로피를 수차 목전에서 놓쳤다.

자국민으로부터 "클럽에서와 달리 대표 팀에선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황당한 비판까지 듣게 된 배경이다.

2년 전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트로피가 누구보다 간절했다. 하나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못했다. 6경기 1골에 머무는 부진으로 또다시 우승에 실패했고 대회 베스트11에도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 2019년 코파 아메리카 3·4위 결정전에서 리오넬 메시는 대표 팀 커리어 14년 만에 퇴장을 명 받았다.

아픈 기억을 딛고 다시 축구화 끈을 질끈 맨다. 오는 14일 개막하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6전 7기 신화를 준비한다. 첫 코파 나들이였던 2007년 이후 여섯 번째 정상 도전.

이 대회를 위해 메시는 라리가 최종전까지 불참하는 강수를 뒀다.

2일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영상 인터뷰에서 "목표는 당연히 하나다. 조국의 우승"이라고 밝힌 메시는 "아르헨티나는 과거 영광의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 원 팀이 돼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에는 예감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대표 팀은 늘 내게 특별한 곳이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위대한 경쟁력을 지닌 팀이라 (합류할 때마다) 기대감이 든다. 그간 우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훌륭한 경기를 치러왔다. 다만 마지막 정상에 이르지 못했을 뿐이다. 이번만큼은 정말 다른 결말을 맺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제보> pd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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