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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피를로' 상대했던 이라크 올림픽 축구

작성일: 2016.01.30 02:1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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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이라크가 29일(이하 한국 시간)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카타르를 2-1로 꺾고 대회 3위에 오르며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이라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에 나선다. 1980년 모스크바,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출전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이라크의 5번째 올림픽 무대다. 이번 출전으로 이라크는 AFC 가맹국 또는 협회 가운데 출전 횟수로는 한국과 일본(이상 9회), 호주(7회)에 이어 4위가 됐다. 이전까지는 인도와 함께 4회로 공동 4위였다.

아테네 대회 때 이라크는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일본에 이어 아시아 대륙에서 두 번째 축구 종목 메달을 가져올 기회를 잡았다. 조별 리그 D조 코스타리카, 모로코, 포르투갈과 한 조가 됐다. 이라크는 당시 19살의 유망주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있는 포르투갈을 4-2로 잡았다.

이어 코스타리카에 2-1로 승리했다. 모로코에는 1-2로 졌지만 2승 1패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당시 OFC(오세아니아축구연맹)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한 호주와 8강전에서 1-0으로 이기며 4강에 진출했고 8강전에서 한국을 3-2로 꺾고 4강에 올라온 파라과이와 맞붙었다.  

파라과이에 2-3으로 져 3위 결정전으로 가게 된 이라크는 이탈리아와 동메달을 놓고 경기를 치렀다. 당시 이라크의 4강 진출은 1956년 멜버른 대회의 인도(4위),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의 일본(3위)에 이어 아시아 나라의 세 번째 4강 진출이다.

당시 이탈리아는 AC 밀란 소속으로 뛰고 있던 안드레아 피를로(36, 뉴욕 시티)가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출전했고 21살의 다니엘레 데 로시(32, AS 로마)와 '바이올린 세리머니'로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22살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33, 피오렌티나)가 공격진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라크는 메달 획득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8분 질라르디노에게 골을 허용했고 0-1로 졌다.
 
그러나 이라크 '축구 영웅들'은 귀국할 때 전쟁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로부터 메달리스트보다 더 큰 환영을 받았다. 
[사진1] 이라크 선수단 ⓒ AFC 페이스북

[사진2] 아테네 올림픽 당시 호날두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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