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서의 Pepper Game] 'ML 진출 도전' 이대호, 관건은 '타격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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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준서 해설위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대호(34)는 한국과 일본 야구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뛰어난 타격 기술을 갖고 있는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줘야 한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이대호는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30)와 함께 비교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두 선수의 타격 기술은 일반 선수들이 따라 할 수 없는 선수 본인에게 최적화된 서로 다른 타격 기술을 갖고 있다.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는 히팅 포인트까지 손목 힘으로 배트를 끌고 나오는 타격기술을 갖고 있다. 최대한 공을 뒤에 놓고 타격하는 박병호는 손목 힘으로 스윙한다. 박병호는 타자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몸쪽 공을 칠 때 스윙이 돌아가는 과정에서 타격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그라운드 안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도록 상체 회전에 팔을 최대한 몸에 붙이고 돌리는 몸쪽 스윙을 한다. 박병호는 파울보다는 그라운드 안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타격기술을 지니고 있다.
다른 선수보다 긴 배트를 사용했던 박병호는 코스에 상관없이 배트 중심에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는 배트 스피드와 컨트롤을 할 수 있는 타자다. 때문에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이대호는 박병호보다 몸통 회전이 빠르고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타격하는 스타일을 갖고 있기에 몸쪽공 타격을 했을 때 그라운드 안으로 보내는 타구보다는 파울이 되는 타구가 더 많이 발생한다. 또한, 이대호의 스윙 동작은 노렸던 공이 아닌 경우 몸통 회전에 의해서 이뤄지는 스윙이다. 때문에 히팅 포인트까지 배트가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한,일 리그를 정복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이대호. 스카우트 리포팅 한 장으로 지금까지 보여준 이대호의 기록이 평균으로 분석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아쉽다. 메이저리그에서 홈런타자에게는 많은 기회를 주지만 평범한 타자는 그만큼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수비를 우선으로 하는 센터라인이 아닌 공격력을 우선으로 하는 포지션 플레이어라면 장타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신만의 타격 기술이 필요하다.
[영상] 이대호 프리미어12 활약상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이대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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