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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 빈자리' 메우는 SAS 새 얼굴 2인

작성일: 2016.02.03 14:1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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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팀 던컨(40, 샌안토니오 스퍼스)이 무릎을 다쳤다. 이달 중순까지 코트를 밟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주축 선수가 출장 명단에서 빠졌지만 팀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새 얼굴 2인'이 던컨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이하 한국 시간) 골든스테이트에 90-120으로 크게 졌다. 그러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머릿속에 '오라클아레나 참사'는 지워진 듯하다.

포포비치 감독은 느긋하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던컨을 코트에 내보내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포포비치 감독은 3일 미국 매체 'CBS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던컨의 오른쪽 무릎이 여전히 좋지 않다. 4일 뉴올리언스전에도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별일 아니다. 데이비드 웨스트가 노련한 플레이로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던컨의 복귀전 일정은 올스타전이 끝나고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던컨이 빠진 지난달 26일 골든스테이트전부터 4경기 동안 경기당 평균 7.5득점 3.3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 돋보이는 기록이 아닐 수 있으나 18분 30초만 뛰면서 거둔 성적이다. 웨스트의 출전 시간을 36분으로 환산하면 14.6득점 6.4리바운드 2.3어시스트에 이른다. 3점 라인 바로 앞에서도 슛을 쏠 수 있고 패스 능력도 갖췄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숫자 이상의 경기 내용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올스타 빅맨' 라머커스 알드리지도 올 시즌 빼어난 경기력으로 샌안토니오 골 밑을 확실히 책임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는 던컨의 빈자리가 커 보이지 않는 이유로 알드리지를 꼽는다. 44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16.1득점 8.5리바운드 1.0슛블록 야투 성공률 49.5%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인 성적은 포틀랜드 시절보다 떨어졌지만 포포비치 특유의 '시스템 농구'를 생각하면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지난 시즌 알드리지는 경기당 평균 1.5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성공률도 35.2%를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 현대 농구의 흐름에 맞게 긴 슛 거리를 장착한 빅맨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에 합류하면서 플레이 스타일을 완전히 바꿨다. 감독의 지시에 따라 철저하게 골 밑을 지키고 있다. 올 시즌 단 11개의 3점슛만 시도하며 팀 색깔에 맞는 농구를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샌안토니오는 경기당 64.4개의 2점슛을 던져 33.6개를 넣고 있다. 2점슛 성공률 52.2%는 리그 2위에 해당하는 뛰어난 성적이다. 성공 수도 2위, 시도 횟수는 8위다. 팀의 이러한 공격 지표에는 알드리지의 공이 컸다. 알드리지는 '리그 대세'로 자리 잡은 3점슛·스몰 라인업 중심의 농구보다 페인트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샌안토니오 농구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팀 던컨(위), 라마커스 알드리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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