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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태균'이 넘어야 할 벽, 외국인 투수를 극복하라

작성일: 2021.06.28 17:4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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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은 지난해부터 장타 잠재력을 조금씩 타석에서 보여주며 '거포 기대주'로 거듭나고 있다.

2019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첫해 1홈런 타율 0.186에 그쳤으나 지난해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12개)을 치며 타율도 0.220으로 소폭 올랐다. 올해는 지난 시즌(106경기)의 절반을 좀 넘긴 67경기에서 벌써 13홈런을 쳤고 53타점은 리그 공동 4위다.

노시환의 올 시즌 성적은 67경기 242타수 63안타(13홈런) 53타점 32득점 타율 0.260 장타율 0.459 출루율 0.362다. 득점권 타율도 0.365로 평균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아 팀의 중심타자로 손색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팀이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목받는 이유다.

그런데 세부 지표를 보면 앞으로 노시환이 더 좋아질 수 있는, 더 좋아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 노시환은 올 시즌 국내 투수를 상대로 13홈런 52타점 타율 0.324를 기록한 것과 다르게 외국인 투수들을 상대로는 홈런 없이 62타수 5안타 1타점 28삼진 8볼넷 타율 0.081의 성적에 그쳤다.

노시환은 28일 대전 kt전에서도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노시환과 데스파이네의 시즌 맞대결 성적은 9타수 무안타 6삼진이 됐다. 팀은 kt에 1-11로 패하면서 8연패를 기록했다. 최하위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한 야구인은 노시환을 보며 "국내 선수들보다 구속과 투구 리듬이 빠른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는 아직 타격폼을 정립하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들을 공략할 수 있다면 더 좋은 타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은퇴한 김태균의 자리를 이어받을 재목으로 '포스트 김태균'이라 불리는 노시환은 올 시즌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와 함께 하며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을 만들면서 타격 정확성을 키우고 있다. 노시환이 외국인 투수라는 벽을 넘어 리그 최고의 장타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노시환의 2021시즌 상대 성적
외국인 투수: 62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 28삼진 8볼넷 타율 0.081
국내 투수: 180타수 58안타(13홈런) 52타점 31득점 49삼진 31볼넷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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