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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유일 '승률 10할 투수'에게 거는 기대

작성일: 2021.06.30 12:3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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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최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승률 10할 투수' 최원준(27)을 앞세워 4연패 탈출을 노린다. 

최원준은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9일 경기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취소되면서 등판 일정이 하루 밀렸다. 최원준으로서는 하루 더 컨디션 관리에 집중한 뒤 마운드에 설 시간을 벌었다. 
 
최원준은 외국인 원투펀치 아리엘 미란다-워커 로켓과 함께 올 시즌 두산 선발진을 이끌었다. 13경기에 등판해 7승무패, 76⅓이닝, 평균자책점 2.48로 호투하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투수 중에서는 삼성 원태인(ERA 2.48)과 함께 평균자책점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30일 현재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유일한 승률 10할 투수이기도 하다. 최원준은 이와 관련해 "언젠가는 깨질 기록"이라며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팀 사정을 고려하면 적어도 지금은 깨지지 않아야 할 기록이다. 두산은 올해 최원준이 등판한 13경기에서 10승3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33승35패 승률 0.485로 7위에 머물러 있다.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후 6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 승률 5할 아래로 내려간 첫 시즌이다. 김재환(무릎), 로켓과 박치국(팔꿈치), 김재호(어깨), 김강률(햄스트링) 등 투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여파가 컸다. 4, 5선발이 시즌 내내 불안했던 것도 불펜 과부하에 영향을 줬다. 시즌 초반 필승조로 낙점했던 김강률-박치국-이승진-홍건희 가운데 홍건희 한 명만 꾸준히 버티고 있고, 장원준, 이현승, 윤명준 등 베테랑 의존도가 높아졌다.  

이런 분위기를 최원준이 바꿔줘야 한다. 최원준은 그럴 수 있는 투구 내용을 시즌 내내 보여줬다. 시즌 초반에는 체인지업을 손에 잘 익혀 구사한 게 주효했고, 점점 경기 운영 능력까지 쌓이면서 안정감을 더해 갔다.

김 감독은 "강약 조절하는 거나 타자들을 공략하는 것을 보면 마운드에서 노련한 게 보인다. 얼굴이나 행동하는 게 그래서인지 능글능글해 보이기도 한다. 지금은 마운드에서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본다. 강약 조절로 체력을 아끼면서 공격적으로 가야 할 때는 가고 본인이 조절을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는 최근 8연패에 빠진 9위 한화다. 두산은 올해 한화와 5경기에서 2승3패로 약세였지만, 이번 시리즈에 한화를 넘지 못하면 5강권과는 점점 더 멀어진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시리즈다. 최원준은 올 시즌 한화전에 한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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