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투수도 수비를 잘해야 한다”…LG 잡은 주권의 ‘결정적 수비’[SPO 잠실]

작성일: 2021.07.01 18:00 고봉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kt 우완투수 주권.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선두 다툼이 한창인 6월 30일 잠실구장. kt가 4-3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던 9회말, LG는 선두타자 홍창기가 주권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때려내 추격의 불씨를 피웠다.

그리고 발 빠른 대주자 신민재가 홍창기를 대신해 1루로 들어갔다. 도루와 번트, 강공 전환 등 다양한 작전이 가능한 상황. LG 류지현 감독의 선택은 번트였다.

그런데 여기에서 예상 밖 상황이 발생했다. 이천웅의 번트가 투수 방면으로 빠르게 흐르자, 이를 잡은 주권은 주저 없이 공을 2루로 던졌다. 그리고 kt 유격수 심우준이 포스아웃 시킨 뒤 공을 다시 1루로 뿌려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주권의 빠른 상황 판단과 깔끔한 턴 그리고 심우준의 침착한 연계 플레이가 합작한 병살타였다.

이는 kt의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 됐다. 뒤이어 올라온 마무리 김재윤은 김현수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4-3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다음날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사실 무사 1루에서 김재윤을 올리까 고민했다. 그런데 (김)재윤이는 투구 동작이 커서 도루를 허용할 수도 있었다. 무사 2루가 되면 더 어려워지니까 주권으로 밀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도 수비를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권이 보여줬다. 가끔 투수들이 2루를 일찍 포기하고 1루로 던질 때가 있다. 그런 차이가 크다”고 과감하게 2루 송구를 택한 주권을 칭찬했다.

숨은 뒷이야기도 덧붙였다. 이 감독은 “주권은 야수 출신이라 그런 수비가 더 가능하다”면서 “사실 송구와 투구는 다르다. 많은 투수들이 짧은 송구를 어려워한다. 다만 주권이나 윌리엄 쿠에바스처럼 야수 출신 투수들은 짧은 송구도 잘한다”고 말했다.

전날 승리로 2위 LG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린 kt는 이날 배제성을 선발로 내보낸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