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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대치 악영향"…'100만 달러' 거포 돌려보낸 배경

작성일: 2021.07.04 16:0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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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온 힐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29)를 웨이버 공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힐리를 방출하면서 "조속히 힐리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힐리에게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총합 100만 달러를 안겼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5홈런을 친 장타력에 기대를 걸었는데, KBO리그에는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타율 0.257(249타수 64안타), 7홈런, 37타점, OPS 0.700을 기록하고 끝내 짐을 쌌다.

수베로 감독은 "힐리가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커리어가 좋아서 기대치가 굉장히 높았던 게 사실이다. 높은 기대치가 선수에게 악영향을 줬을 수 있다. 지금까지 계속 반등을 기다렸는데, 반등이 일어나지 않아서 방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출 결정 후) 야구보다는 인간적으로 힐리에게 해줄 수 있는 말들을 해줬다. 감독으로 지금까지 경험하고, 살아오면서 어려운 시간을 견딜 떄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외국 리그에서 뛴 게 어떤 의미고 이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라는 조언으로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새 외국인 타자는 아직이다. 워싱턴 내셔널스 내야수 에르난 페레스(30)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수베로 감독은 "후보 중에 한 명인 것은 맞다.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함께했던 선수다. 오피셜은 아니지만, 강력한 후보 중에 하나라고는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힐리 공백을 어떻게 버틸지와 관련해서는 "힐리 이후 누가 오든 한 달 정도는 공백을 봐야 한다. 그 기간에는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성곤이 1루수로 뛸 수 있고, 이성열도 1루수가 가능하다. 조만간 2군에서 다른 선수들을 콜업해서 1루 자리를 여러 방면으로 시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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