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인천] 백기 못 받고 백기 든 롯데… 완결 못한 인천 상륙 작전

작성일: 2021.07.06 00:0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아쉬운 역전패로 시리즈 스윕에 실패한 롯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를 앞두고 최현 롯데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좋은 멘탈을 가지고 좋은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롯데는 이날 2일과 4일 열린 SSG와 경기에서 모두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이겼다.

승리는 선수단을 춤추게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승리 하나에 분위기가 살아나는 게 일상의 법칙이다. 최현 대행은 “가속도를 붙여서 이 상태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5일 경기 초반, 롯데는 그 가속도를 붙이는 듯했다.

상대 2년차 좌완 선발 오원석의 제구가 잘 먹히지 않았다. 우타자를 상대로 집요한 바깥쪽 승부를 벌였지만 들쑥날쑥했다. 롯데 타자들의 선구안은 살아 있었다. 4회까지 3점을 먼저 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그보다 더 많은 점수를 뽑아냈어야 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SSG의 어려운 불펜 운영을 강요할 수 있었지만 이에 실패했다.

2회는 아쉬웠다. 선두 정훈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안치홍은 중견수가 잡을 수 없는 위치로 2루타를 때려냈다. 무사 2,3루의 기회였다. 그러나 점수가 없었다. 이대호의 강한 타구는 오원석이 잡아냈다. 3루 주자가 움직이지 못했다. 한동희의 3루 땅볼도 마찬가지였다. 최정은 3루 주자를 묶고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추가했다. 결국 지시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점 기회가 날아갔다.

3회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2점을 뽑은 롯데는 4회 이날 승부의 분수령을 맞이했다. 먼저 기회를 얻었다. 선두 한동희와 후속타자 지시완이 내리 볼넷을 골랐다. 김재유의 번트는 투수 옆으로 절묘하게 굴렀고, 희생을 넘어 안타로 이어졌다. 무사 만루였다. 여기서 2~3점 더 도망갈 수 있다면 SSG는 경기가 난감해졌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롯데는 신용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무사 만루에서 너무 아쉬운 생산력이었다. 그러자 위기를 넘긴 SSG가 분위기를 전환해 반격에 성공했다. 노경은이 무사 1,2루에서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최주환에게 일격을 맞았다. 동점 3점 홈런. 잘 던지던 노경은이 흔들렸다. 3점 홈런까지는 그렇다 쳐도, 정의윤에게 2루타, 이재원에게 적시타를 연속으로 허용한 건 아쉬웠다.

롯데 벤치는 추신수의 타석에야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추신수가 롯데의 전략을 깨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분위기는 완전히 SSG로 넘어갔다.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통한의 피홈런이었다. 불펜 전략이 졸지에 SSG에 유리하게 돌아갔고, 롯데는 마운드에서 뭔가 승부를 걸어볼 만한 여지가 줄어들었다. 결국 롯데는 6회 최주환에게 3점 홈런을 다시 얻어맞고 백기를 들었다. 팀 분위기에 가속도를 붙일 만한 하루의 기회는 그렇게 끝이 났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