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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게임노트] ‘160㎞ 총알타’ 김하성, 195승 베테랑에 매운 맛… 2타점에도 팀은 패배

작성일: 2021.07.06 14:5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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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회 주루 플레이 상황에서 해리슨과 뒤엉킨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존 레스터(37·워싱턴)는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올해까지 통산 195승을 기록했다. 200승까지는 이제 5승만 남았다.

올스타만 5번 선정됐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10위 내에 들어간 경력도 네 번이다. 2016년에는 19승5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맥스 슈어저에 이어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전성기만한 기량은 아니지만 관록은 여전하다. 그러나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그 관록 앞에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경기에 선발 6번 2루수로 출전했다. 모처럼의 선발 출전이었다. 그러나 전황이 불리하게 흘렀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머스글러브가 흔들리며 1회 1점, 2회 4점을 내주고 0-5로 끌려갔다. 김하성도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그러나 김하성의 방망이에서의 추격의 신호탄이 나오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0-5로 뒤진 3회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1루에서 마차도가 볼넷을 골랐고, 마이어스가 내야안타를 쳐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그리샴의 몸에 맞는 공 때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하성의 차례가 왔다.

김하성은 1B-1S에서 3구째 90마일(145㎞) 포심패스트볼이 몸쪽으로 들어오자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99.4마일(160㎞) 타구는 3루와 라인 사이를 뚫었고, 볼보이가 앉아 있던 의자에 맞았다. 2루타였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가 추격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김하성의 한 방에 힘을 얻은 샌디에이고는 4회 타티스 주니어의 시즌 27호 홈런과 마이어스의 적시타를 묶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이후 김하성도, 샌디에이고도 침묵했다. 김하성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에 머물렀다. 한가운데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타이밍이 늦었다. 7회에도 내야 땅볼에 그쳤다. 그 사이 워싱턴은 7회 1점, 8회 1점을 추가해 2점을 달아났다.

김하성에게 더 이상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고, 시즌 타율을 0.207에서 0.208로 소폭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까지 시즌 5홈런, 23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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