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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2.40' 국대 잠수함의 첫 패…최다 피홈런+실점 악몽

작성일: 2021.07.06 23: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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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최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최원준(27) 올 시즌은 물론 개인 커리어를 통틀어 최악의 결과와 마주했다. 

최원준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0구 8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패(7승)를 떠안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 실점을 기록하며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40에서 2.80으로 올랐다. 두산은 3-7로 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로 평소와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제구가 좋지 않았다. 90구 가운데 볼이 40개에 이를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직구가 통해야 체인지업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이날 던진 직구의 절반이 볼이었다. 

나성범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준 게 뼈아팠다. 최원준은 0-0으로 맞선 2회 볼카운트 2-1로 몰려 직구를 던졌는데, 나성범이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0-4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후 볼카운트 2-1에서는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나성범이 오른쪽 담장 너머로 타구를 보냈다. 

피홈런 행진은 이어졌다. 2-5로 뒤진 5회초 1사 후 양의지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볼카운트 3-1에서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2-6으로 벌어진 가운데 최원준이 나성범을 사구, 알테어를 안타로 내보내며 1사 1, 3루 위기에 놓이자 벤치는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최원준의 올 시즌 최소 이닝 나이 기록. 공을 이어 받은 김명신은 강진성과 박석민을 연달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최원준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최원준은 올 시즌 풀타임 선발투수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김경문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김 감독은 최원준의 안정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최원준은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이 있던 6월 5경기에서 2승, 32이닝, 평균자책점 1.97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지난 14경기에서 승률 10할을 유지했던 최원준은 15경기 만에 첫 패전을 떠안았다. 언젠가 떠안을 패전이었지만, 시즌 최악의 투구와 함께 떠안은 결과라 더욱 뼈아플 듯하다. 최원준은 처음 마주한 위기를 빠르게 넘기고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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