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인천] '김태훈 57구 벌투?' 김원형 감독 "오해하실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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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전날(9일) 경기에서 김태훈이 2⅓이닝에 걸쳐 57구를 던진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또 베테랑 투수 김상수가 한화 최인호에게 홈런을 내준 점도 지적했다. 목소리는 침착했지만 내용에는 뼈가 있었다.
- 김태훈이 많은 공을 던졌는데(2⅓이닝 4실점).
"오해하실 수 있다. 화가 나서 많이 던지게 했던 것으로 보였을 거다. 어제 경기 전에 (김)태훈이, 투수 코치와 함께 얘기를 했었다. 5월에는 구위가 좋았는데 그 뒤로 크게 무리하지 않았다고 보는데도 구위가 안 올라오더라. 트레이닝 파트에 다시 확인도 했다. 김태훈이 꾸준히 경기를 나가느라 힘들 수도 있다. 그래도 이정도면 구위가 올라와야 하는 시점인데 몸에 문제가 있나 싶었다. 본인은 밸런스가 조금 안 맞는 것 같다고 했다더라. 어제 만나서 밸런스를 찾고 싶으면 50구 정도 던져보는 건 어떤지 물었다. 앞으로 전반기 끝나기 전에 길게 던질 상황이 오면 한 번 해보자고 했고, 마침 그 상황이 바로 왔다."
"핑계가 될 수도 있고, 밖에다 말해서 면피를 하려고 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경기 전에 그런 대화가 있었고, 컨디션이 올라오기를 마냥 기다릴 수도 없었다. 김택형도 시즌 초반 추격조에서 40~50구를 던지면서 밸런스를 찾았다. 이런 예를 들면서 제안을 했다. 9회에는 힘이 너무 떨어졌더라. 부랴부랴 (신)재웅이를 준비하게 했다. 다른 선수들은 배경을 모르는 상황이라 벌투로 느꼈을지도 모른다."
- 본인이 원하지 않았다면 다른 방법을 썼을지.
"본인이 원한다면 그렇게 했겠지만, 한 번 더 제안을 하기는 했을 것 같다. 감 잡으려면 1군 말소 밖에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원하지 않았다면 다른 방법을 쓰고, 전반기 끝난 뒤에 훈련을 더 했을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그 타이밍이 바로 왔다."
- 경기 후에 또 대화를 나눴는지.
"수고했다고만 했다. 오늘 또 얘기하면 좋은 얘기라도 안 좋게 들린다. 어느정도 만족할 만한 투구가 돼야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것 같았다. 57구 던지면서 결과도 안 좋고 스스로 만족도 못 했을 거다. 바로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렇게 던지는 것이 나쁜 시도는 아니었다고 본다."
"어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누구나 홈런을 칠 수 있고 맞을 수 있지만, (김)상수가 홈런을 내줄 수 있는 시점은 아니었다. 선수가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0-3으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 홈런을 예상하기 어려운 시점이었다. 신중하고 정확하게 던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해서 이렇게 얘기한다. 그동안 투수들에게도 얘기했다."
"장지훈과 김상수 자리가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김태훈은 월요일까지 쉬도록 할 생각이다. 경기를 하다 컨디션 떨어지는 선수가 있으면 김상수 김태훈이 다시 필승조가 될 수도 있다. 모든 선수가 중요하다. 후반기에 잘하려면 이 선수들이 잘 해줘야 한다. 선수가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수들도 알았으면 한다. 끌려가고 있을 때도 1점은 중요하다."
#등록 말소
이현석 등록, 이재원 말소 - 이재원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
"심각한 문제는 아닌데 적어도 일주일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전반기는 뛸 수 없게 됐다."
#10일 한화전 선발 라인업
최지훈(중견수)-최주환(2루수)-추신수(지명타자)-제이미 로맥(1루수)-한유섬(우익수)-정의윤(좌익수)-박성한(유격수)-이흥련(포수)-김성현(3루수)/
최정 결장 배경 "11일까지는 경기에 나가지 않을 예정이다. 다음 주 출전 여부는 상황을 보고, 훈련을 지켜본 뒤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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