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빈은 18살 동갑내기 대결에서 쿳산에게 파운딩 TKO 승리를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경북 울진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TFC 드림 7>의 부제는 '증명할 수 있겠는가'였다. 19일 이 대회 출전한 선수들은 격투기 팬들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면서 얼굴과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유독 돋보이는 대결이 있었다. 18살 동갑내기 박창빈(18, 거제 아셀주짓수 종합격투기)과 쿳산(18, 우즈베키스탄 알파타)의 플라이급 경기였다. 둘은 올해 최고의 명승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거친 난타전을 펼쳤다.

초반 기세는 쿳산이 잡았다. 큰 신장과 긴 팔다리를 활용해 원거리에서 스트레이트와 하이킥으로 박창빈을 코너로 몰았다. 박창빈은 쿳산의 공격이 잠잠해진 사이 반격을 시작했다. 스위치 스탠스와 다양한 킥 등으로 쿳산을 정신없게 만들었고, 근거리에서 묵직한 훅을 터트렸다.

쿳산도 위기를 잘 견뎠지만 3라운드 체력이 떨어져 밀렸다. 기습 태클을 시도했으나, 이것을 간파한 박창빈은 스프롤로 상위 포지션을 점유했고 파운딩 세례를 퍼부은 끝에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코메인이벤트에 나선 최동훈은 조서호를 TKO로 이겼다. 플라이급 활동도 가능한 최동훈은 "박창빈이 너무 못해서 경기는 보지 않았다. 창빈아, 한 판 뜨자"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메인이벤트에서는 키커 최성혁이 김병석을 초크로 제압하는 예상치 못한 그림을 연출했고, '소녀주먹' 킥복서 김수연은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한보람을 상대로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 킥복서 유튜버로 유명한 '소녀주먹' 김수연은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판정승했다.

■ TFC 드림 7 결과

-메인카드-

[라이트급] 김병석 vs 최성혁
최성혁, 1라운드 2분 40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밴텀급] 조서호 vs 최동훈
최동훈, 2라운드 3분 19초 파운딩 TKO승

[웰터급] 조경민 vs 이천수
이천수, 1라운드 3분 16초 펀치 TKO승

[플라이급] 박창빈 vs 쿳산
박창빈, 3라운드 3분 52초 파운딩 TKO승

[여성 53kg 계약 체중] 김수연 vs 한보람
김수연,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웰터급] 박지원 vs 박준현
박준현, 1라운드 1분 30초 파운딩 TKO승

[미들급] 은효성 vs 이이삭
이이삭, 1라운드 1분 40초 파운딩 TKO승

[라이트급] 김근희 vs 김정균
김근희, 3라운드 2분 48초 파운딩 TKO승

-언더카드-

[웰터급] 우영욱 vs 신준호
신준호, 1라운드 4분 50초 펀치 TKO승

[페더급] 함기승 vs 박어진
박어진, 2라운드 48초 스탠딩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59kg 계약 체중] 서형주 vs 박상민
박상민, 2라운드 1분 10초 파운딩 TKO승

[64kg 계약 체중] 이국희 vs 장선규
장선규, 1라운드 3분 14초 펀치 TKO승

-오픈경기-

[노기 스페셜 매치] 이현수 vs 홍선호
이현수-홍선호, 1라운드 종료 무승부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