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상호 감독. 제공|CJ ENM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드라마 '방법'에 이어 영화 '방법:재차의'의 각본을 맡은 연상호 감독이 정지손의 근사한 컴백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방법:재차의'(감독 김용완,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작자로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연상호 감독은 "드라마에서 백소진(정지소)의 사라짐, 근사한 컴백을 생각했다. 멋있는 컴백을 고민하다가 떠오른 것이 '방법:재차의'라고 하는 이야기였다"며 ". 이 이야기가 속도감 있고 빠르고 힘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드라마보다 영화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드라마를 위한 단지 연결고리가 아니라 중요한 변곡점으로서 이 이야기가 좋겠다고 생각했고, 또 영화가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고 영화와 계기를 설명했다. 

연상호 감독은 이어 "예전에는 매체 하나에서 이야기가 완결되는 것이 미덕이었다면 요즘에는 매체를 넘나드는 방식이 늘어난 것 같다"며 "하나의 세계가 드라마나 하나의 이야기 구조로 계속되는 게 아니라 매체를 넘나드며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재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가 영화가 되고 영화가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연상호 감독은 이어 "'방법'이 혐오사회를 다뤘다면 '방법:재차의'는 위계사회에 대해 생각해봤다. 서류에 도장을 찍는 사람들은 어떤 의미일까. 그것을 장르 영화에서 이야기해보자, 그것이 '방법:재차의'의 시작이었다. 그것을 풀어가는 데 어울리는 요괴로 재차의를 시작한 것이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백소진 귀환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재차 강조하며 드라마 '방법2' 가능성에 대해서는 "임진희 백소진의 관계가 다음 이야기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영화 '방법: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 드라마 '방법'에 이어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다시 각본을 맡아 기존의 좀비보다 더 세고, 빠르고, 영리한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를 전면에 내세웠다. 영화는 오는 7월2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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