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 유튜브 채널 '필미나TV'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미나가 과거 성추행당한 사건에 대해 털어놨다.

19일 미나, 류필립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필미나TV'에는 '미나 위문 공연 중 성추행 당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과거 미나가 한 장병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던 사실을 보도한 기사 캡처본과 함께 "때는 2003년"이라며 시작했다. 류필립과 미나 부부는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과거 성추행 사건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류필립은 "여보 그때 무대에 갑자기 난입해서 XX 만진 그 날 아냐?"라고 물었고 미나는 "그런 군대가 한 두 군데가 아니었다"며 성추행당한 당시를 재연했다.

그러자 류필립은 "내가 그것 때문에 열 받아 가지고"라며 화를 냈고, 미나는 "우르르 나를 감싸더니 한 명이 그렇게 범행계획을 짠 거래"라고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시국에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면 바로 전과범 됐겠지"라며 "그래서 매니저랑 관계자들이랑 다 튀어나와서 (성추행범 잡으려) 뛰어가고, 범인은 도망갔다"고 설명했다.

류필립은 "내가 미나를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스트레 받았어"라고 말했고, 미나는 "그때 여보 몇 살이었는데?"라고 물었다. 그러자 류필립은 "중학생"이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사건이 일어난 2003년 당시 열네 살이었다는 류필립은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여보를 만나서 그 사건으로부터 지켜줬어야 하는데"라며 분노했다.

이어 미나는 성추행범이었던 장병이 자신을 좋아해서 생긴 일이라며 큰 문제 삼고 싶지 않아 용서했다는 자막이 나오면서 영상은 끝났다.

미나와 류필립은 17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18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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