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출연한 배우 강민아. 제공|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강민아가 첫 지상파 주연작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을 완주한 소감을 전했다.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 연출 김정현)을 마무리한 강민아는 20일 스포티비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봄부터 초여름까지 두 달 반 정도 촬영했고, 촬영이 끝난 지는 한 달 반 정도 됐다. 마지막 방송이라고 하니까 이제 진짜 끝나는 게 실감이 난다. 12회가 생각보다 짧게 느껴진다. '벌써 끝나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보내주기 서운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강민아는 극 중 성실하고 소심한 평범한 대학생 김소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실제로는 김소빈과 성격이 정반대라는 강민아는 "소빈이는 한마디를 뱉어도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저는 솔직하게 말하고 집에 가서 후회하는 성격"이라며 "성격적으로 닮은 부분은 0%지만 외양적인 부분은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합쳐서 (싱크로율은) 60% 정도 아닐까"라고 답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는 강민아가 외적인 싱크로율에도 신경쓴 이유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 원작을 꼼꼼히 읽어봤다는 강민아는 "캐릭터의 어떤 부분이 매력적인지, 캐릭터의 중요한 특징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그걸 중점적으로 살리면 공감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메이크업도 비슷하게 하려고 했고 의상도 평범한 캐릭터라서 색감이 쨍하지 않은 옷에 청바지 위주로 준비해서 입었다"고 밝혔다.

강민아에게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데뷔 후 첫 지상파 주연작이라는 의미가 있다. "처음에는 '드디어 주인공을 하게 되구나' 싶었다"고 운을 뗀 강민아는 "어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여태까지 성장해온 과정이 생각나 감회가 남달랐다. 감사했다. 부담감도 당연히 있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강민아는 여자주인공이 아닌 드라마 속 한 인물을 연기한다고 생각하며 부담감을 덜었다고 한다. 강민아는 "드라마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작품이지 않나. 그중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어진 신들을 열심히 했다. 촬영에 들어가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오히려 부담감이 줄었다"고 전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멀리서 보면 청춘일지도 모를 20대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리얼 성장 드라마다. 20일 종영했다.

▲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출연한 배우 강민아. 제공|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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