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출연한 배우 강민아. 제공|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강민아가 가수 겸 배우 박지훈과의 로맨스 호흡을 언급했다.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 연출 김정현)을 마무리한 강민아는 20일 스포티비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민아는 여준 역의 박지훈과 풋풋한 러브라인을 구축하며 안방에 설렘을 안겼다.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고 현재 솔로 가수로도 활동 중인 박지훈과의 로맨스가 부담스럽지는 않았을지 궁금하다.

강민아는 "아이돌과 연기자의 경계가 없어진 것 같다. 친구 중에서도 연기하는 아이돌이 많다. 박지훈 씨도 현장에 연기자로 온 것 아니냐. 많은 팬이 있는 아이돌이라서 걱정하는 것 자체가 연기자로 안 본다는 거다. 도리어 제가 부담감이 들거나 뚝딱거리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른 배우들과 똑같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민아는 박지훈 외에도 배인혁, 권은빈, 우다비 등 또래 배우들과 함께한 현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민아는 "또래 배우들이 많은 드라마를 찍으면 새로운 학교로 전학 가는 기분이다. 감독님이 처음 대본리딩 할 때 배우들의 케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대본에 대해 말을 많이 나눴다. 그리고 연기 톤이 비슷하게 흐르면 통일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함께 맞추기도 했다. 그러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권은빈 씨나 우다비 씨는 세트장에서 맨날 만났다. 정말 많이 친해졌고, 대화도 많이 나눴다. 편해지다 보니까 '나는 (이 장면을) 이런 식으로 생각했는데 어때?'라는 말도 할 수 있었다. 리허설 할 때도 얘기를 나누는 게 편했다"고 회상했다.

올해 데뷔 13년 차인 강민아는 나이에 비해 높은 연차에서 비롯된 에피스드도 전했다. 강민아는 "배인혁 씨, 박지훈 씨와 감독님 사무실에서 처음 만났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벌떡 일어나서 '선배님, 안녕하세요'라고 하더라. 몇 살 차이도 안 나는데 너무 극존칭을 써서 견딜 수 없었다. 말도 놓고 편하게 대해 달라고 했다. 이제는 누나라고 하거나 이름을 부른다"고 밝혔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멀리서 보면 청춘일지도 모를 20대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리얼 성장 드라마다. 20일 종영했다.

▲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출연한 배우 강민아. 제공|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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