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 투수 호세 베리오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새로 영입한 선발투수의 호투를 앞세워 이겼다. 

토론토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호세 베리오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5-1로 승리, 캔자스시티와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지난달 30일부터 4연승을 질주한 토론토는 특히 지난달 31일 홈구장 로저스센터에 복귀한 뒤로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토론토는 지난해부터 캐나다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 지침 때문에 미국 뉴욕, 플로리다 등에서 홈경기를 치르다 약 1년 10개월 만에 캐나다로 복귀했다.

베리오스는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마감 기한 직전에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했다. 토론토는 류현진, 로비 레이 등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하기 위해 포수 유망주 오스틴 마틴과 우완투수 시미언 우즈 리차드슨을 내어줬다.

베리오스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을 기록, 시즌 8승째(5패)를 거두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몸에 맞는 공이 3개나 된 것은 아쉬웠지만 주자 있는 위기를 안정적으로 넘겼다. 타선도 3회부터 세 이닝 연속 득점하며 베리오스를 반겼다.

1회 선두타자 윗 메리필드에게 안타를 맞은 베리오스는 살바도르 페레스의 안타로 1사 1,2루에 몰렸으나 이후 두 타자를 뜬공 처리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를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순항하던 베리오스는 6회 1사 후 앤드루 베닌텐디의 안타와 헌터 도저, 마이클 테일러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에 몰렸다. 베리오스는 에드워드 올리바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95개였다.

등판 후 '스포츠넷 캐나다'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베리오스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전하면서, "그의 피칭은 토론토가 지난 금요일 미네소타에 두 명의 유망주를 보내면서 베리오스에게 기대한 바로 그 모습"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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