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도쿄] 3명이 22타수 1안타… 끝나지 않는 한국 '4번 잔혹사'
작성일: 2021.08.06 05:4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의 '4번타자 잔혹사'가 끝나지 않고 있다.
한국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2-7로 패했다. 올림픽 2연속 금메달 도전에 실패한 한국은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7안타를 치며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지만 점수로 이어지지 못하고 침묵했다. 반면 미국은 6회 5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으로 9안타 7득점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6경기를 치른 한국의 팀타율은 0.293으로 투고타저의 국제대회에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6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6경기에서 잔루가 54개에 달해 경기당 잔루가 일본(4경기 37개) 다음으로 많다.
결국 해결해줘야 할 곳에 해결이 안됐다는 의미. 그리고 여기에 유독 4번타자들의 부진이 눈에 띈다. 6경기에서 한국의 4번 타순 타율은 0.045(22타수 1안타)였다. 이달 2일 이스라엘전 11-1 대승 때 양의지가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게 유일한 안타다.
첫 두 경기는 강백호가 4번타자를 맡았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소집 훈련 때부터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한국 야구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염두에 두고 점찍었다. 그러나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 3삼진 3볼넷에 그치면서 이달 1일 도미니카공화국전부터 양의지가 4번에 섰다.
올해 KBO리그 홈런 공동 선두, 타점 선두에 올라 있는 양의지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만큼은 힘을 쓰지 못했다. 양의지가 4일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4타수 4삼진을 기록, 2차례 득점권 찬스를 모두 살리지 못하자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고심 끝 4번타자를 다시 바꾸는 벼랑 끝 작전을 펼쳤다.
5일 미국과 경기에서 처음 4번타자로 나선 주장 김현수도 현명한 해답이 되진 못했다. 김현수는 이날 8회 무사 1루 병살타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괴로워했다. 이번 대회 내내 큰 목소리로 대표팀 동료들을 이끌어왔지만, 경기 중 이승엽 해설위원이 "패자는 말이 없다"고 했던 것처럼 결국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국은 7일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1일 만났던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다시 승리를 거둬야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부담감. 그 압박감을 타선의 한가운데에서 받아야 하는 4번타자의 마지막 배턴은 누가 받게 될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