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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FA 김광현 빨리 잡아야…” 美언론, ‘혜자 계약’ 인정했다

작성일: 2021.08.06 18: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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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에서의 2년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는 김광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세인트루이스와 김광현(33)의 계약은 2021년으로 끝난다. 세인트루이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팀 FA 중 가장 빨리 잡아야 할 선수로 지목됐다.

미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시즌 중간 유망주 순위를 점검했다. 만 33세의 베테랑이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 2년차인 김광현의 이름도 지난해까지는 이 랭킹 주변에 있었다. 하지만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이제 김광현을 ‘졸업생’으로 지목하고 있다.

활약에 대해서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김광현은 올해 FA가 되는 선수 중 가장 기민하게 사인해야 할 선수임을 증명했다”면서 “부상으로 허덕인 (세인트루이스) 로테이션에서 김광현은 팀에 필요한 꾸준함을 제공했다”고 칭찬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지적대로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선발투수들의 부상에 울고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다코타 허드슨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고, 에이스인 잭 플래허티의 부상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2년 연속 부상의 늪에 빠졌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또한 부상으로 기대치가 사라졌다. 

여기서 그나마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선수가 김광현과 최선임인 애덤 웨인라이트다. 김광현은 허리 통증으로 다소 고전하기는 했으나 그래도 18경기에 나가 87이닝을 소화하며 6승6패 평균자책점 3.31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갈수록 성적이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김광현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을 했다. 보장 금액은 800만 달러고, 인센티브 3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지난해에는 단축 시즌 탓에 연봉 및 인센티브의 37%만 지불돼 실 지급 금액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광현은 2년간 2.2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를 쌓았다. 보통 1WAR당 환산 금액은 800~1000만 달러 정도를 본다. 세인트루이스는 1000만 달러도 투자하지 않으면서, 2000만 달러 상당의 가치를 제공받은 것이다.

세인트루이스가 시즌 뒤 오프시즌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방향성이 아직 명확하게 안 보인다는 평가다. 하지만 외부 시장에서 FA를 데려오자니 매물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 트레이드는 한계가 있다. 김광현은 아주 비싸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보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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