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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의 일침 "방역 수칙도 못 지키는 프로·대표 선수가 어디 있나"

작성일: 2021.08.07 19:1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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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앞으로 절대 팬과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7일 한국 야구대표팀 올림픽 4위로 대회를 마감하는 장면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7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6-10으로 역전패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던 한국은 동메달이라도 목에 걸고자 했으나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 전 회장은 경기 뒤 '박선영의 에이트'에 출연해 한국 야구에 쓴소리를 남겼다. 이번 대회의 실패는 앞으로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으면 되지만, 최근 야구팬들을 분노하게 한 '술자리 파문' 등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회에 앞서 야구계는 원정숙소 술자리에서 시작된 집단 자가격리 사태로 시끄러웠다. 똑같은 외부인 2명과 NC 다이노스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한화 이글스 윤대경, 주현상, A선수,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안우진 등이 방역 수칙을 어긴 술자리를 가졌고, 이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상 최초로 KBO리그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박민우와 한현희는 태극마크를 반납하기도 했다. 대표팀 전력에도 큰 손해를 끼친 사태였다. 

김 전 회장은 "나는 아쉬운 게, 이번 코로나 사태 때문에 페넌트레이스도 중단시키고 약속을 어기는 그런 일이 생겼다. 플레이오프도 단축했다. 팬이 없으면 프로야구는 존재할 수 없다. 그런데 몇몇 선수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가지고 경기를 중지하고 하는데, 확진자가 나오면 빼고 경기하기로 약속을 했으면 하고,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아쉬운 점이 많았다. 진짜 앞으로 절대 팬들과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방역 수칙을 못 지키는 프로 선수, 대표 선수가 어디 있나. 요즘 초등학생도 지키는 방역 수칙을, 그런 책임감이 없이 (야구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실패했을 때 무엇이 잘못인지 빨리 파악해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의 쾌거를 이뤘던 전 사령탑으로서 아쉬운 마음도 표현했다. 조금 더 절박한 마음으로 경기를 뛰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했다. 

김 전 회장은 "이기면 발전이 없다. 요즘은 어린 선수들까지도 다 분석이 된다. 더더욱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요즘 야구를 보면 배에 기름이 껴서 그런지 예전처럼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놨다. 

경기 후 인터뷰하다 끝내 눈물을 흘린 주장 김현수에게는 "울 필요 없다. 아무리 분통하더라도 잊어버리고 다음에 잘하면 된다"는 말을 남기며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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