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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R 프리뷰] '무서운 2위'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끝까지 쫓는다

작성일: 2016.02.12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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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6라운드 6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이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 간다.

5라운드를 치르면서 2강 구도로 굳혀졌다. OK저축은행은 5라운드 5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5경기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점씩을 챙겨 성큼성큼 앞서 나갔다. 승승장구하던 OK저축은행에 현대캐피탈이 제동을 걸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9일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22승 8패 승점 63점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 '무서운 2위' 현대캐피탈, 연승 이끄는 '강한 믿음'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무섭다.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까지 전승하면서 12연승을 달렸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최 감독은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면서 선수들이 스피드 배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배구를 즐기면 성적은 따라온다고 믿었다.

까메호 오레올과 함께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문성민이 5라운드 막바지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고비도 있었다. 문성민은 지난 2일 열린 KB손해보험전과 7일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공격 성공률 30%대에 그쳤다. 오레올이 더 힘을 냈다. 오레올은 문성민이 주춤할 때 꾸준히 60%대에 가까운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세터 노재욱이 믿고 공을 올릴 수 있게 만들었다.

이기는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 사이에 믿음이 생겼다. 여오현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는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 서로를 보면 안 보이는 믿음과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며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계속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더 많이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언젠가는 지는 날이 올 텐데 지고 나서 선수들이 잊어버리고 다시 분위기를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야속한 부상' OK저축은행, '부담감·욕심' 경계 

OK저축은행은 5라운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주전 세터 이민규가 지난 4일 어깨 연골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센터 김규민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에서 날아든 비보였다. 시즌 막바지에 주전 선수 2명을 한꺼번에 잃으면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속앓이를 해야 했다.

걱정과 달리 부상 선수의 빈자리는 그리 크지 않았다. 세터 곽명우는 이민규가 부상했던 지난달 26일 삼성화재전에서 1세트 도중 투입돼 경기를 운영했다. 곽명우는 공격수들의 입맛에 맞게 공을 올렸고, 시몬과 송명근은 70%를 웃도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57점을 합작해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부담감과 욕심을 경계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많은 범실이 나왔을 때 "선수들이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는 부담이 있는 것 같다"며 조급해하지 않길 바랐다. 특히 공격수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범실을 저지르면 "욕심을 부려서 그렇다"며 무조건 힘으로 강하게 때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부담과 욕심을 버리고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부상 선수의 빈자리를 채워야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1]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환호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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