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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우들리 "스티븐 톰슨이 타이틀전이라니, 나는?"

작성일: 2016.02.13 06: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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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UFN 82에서 조니 헨드릭스(32, 미국)를 1라운드 1분 29초 만에 쓰러뜨린 스티븐 톰슨(31, 미국)은 로비 라울러(33, 미국)와 UFC 웰터급 타이틀전을 요구한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헨드릭스의 재기 발판으로 거론되던 톰슨은 가라테 베이스와 긴 리치를 이용해 미들킥과 하이킥, 나래차기, 원투 스트레이트 등으로 전 챔피언을 두드려 패며 그에게 커리어 첫 (T)KO패를 안겼다. 여론도 톰슨을 두고 '헨드릭스를 압도적으로 누른 실력이라 라울러와 상대할 만하다'며 들끓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웰터급 랭킹 2위 타이론 우들리가 반발한다. 오매불망 웰터급 타이틀전을 기다리던 우들리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톰슨이 불러온 웰터급 격변과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이야기했다.

"사람들이 나에게 '톰슨이 넘버원(헨드릭스)를 이겼다. 넌 잊혀졌다'고 그러더라. 트위터를 끊었어야 했다."

"좋다. 잊혀진다고 치자. 그런데 내가 헨드릭스를 이기려 하지 않았다고? 헨드릭스가 스포츠 의식이 없었다. 그놈이 나를 무서워서 피했다고 생각하려 한다. 체중을 못 맞추면서 내가 열심히 훈련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기회를 뺏어 갔지 않았나."

우들리는 지난해 10월 UFC 192에서 당시 챔피언이던 헨드릭스와 타이틀을 놓고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헨드릭스가 평소 체중을 빼 놓지 않고 단기간에 무리하게 감량하다가, 계체를 하루 앞둔 날 신장 결석이 생기고 장이 막혀 응급실에 실려 가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내가 왜 그놈(헨드릭스) 때문에 손해를 봐야 하나. 나는 프로답게 체중을 맞추고, 짧은 기간에 경기 제안을 받고도 싸우려 했다. 내가 UFC에 해 준 게 얼마인가. 톰슨이 내가 싸우려 했던 놈을 이겨서 나를 넘었다고? 농담 아닌가. 웃기지 말라."

지난해 1월 켈빈 가스텔럼(24, 미국)전 승리를 끝으로 우들리는 헨드릭스와 경기가 취소된 뒤 타이틀전이 아니면 어떤 경기도 하지 않겠다면서 라울러에게 도전할 차례만을 기다려 왔다. 그런데 뜬금없이 제 3자에 의해 타이틀 전선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생기자 억울하다는 기색이다.

"톰슨은 헨드릭스를 두들겨 패면서 망할 이름 좀 날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타이틀 샷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 그냥 그 정도(랭킹 3위)에 올라섰다고 본다."

"(타이틀에 도전하려면) 한번 더 붙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로리 맥도날드나 카를로스 콘딧이 적당하다고 본다. 톰슨이 (헨드릭스와 다른) 길다란 스트라이크를 어떻게 감당하나 보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

[사진] 타이론 우들리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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