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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 경기' 다 잡았다…후반기 1위 키움, 단숨에 빅3 도전

작성일: 2021.08.16 10: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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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에릭 요키시-최원태-정찬헌(왼쪽부터) ⓒ 스포티비뉴스 DB,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전반기를 최악의 분위기로 마쳤다.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거짓말처럼 후반기 시작은 그보다 더 나빴다. 

한현희 안우진의 호텔 술자리 파문에 송우현의 음주운전 의혹까지 겹치면서 키움은 지난 한 달을 정말 숨죽인 채 보내야 했다. 제이크 브리검의 복귀가 기약이 없다는 점은 홍원기 감독의 고민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비난의 시선을 떠나 당장 팀 전력의 핵심인 선수 네 명이 빠졌다. 경기력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뒤따랐다. 그러나 적어도 후반기 첫 주의 키움은 그 우려를 가볍게 이겨냈다. 

선두 kt 위즈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해버렸다. 주말 3연전에서는 두산 외국인 원투펀치를 모두 잡고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전반기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 바뀐 새로운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에릭 요키시-최원태-정찬헌이 등판하는 '잡아야 할 경기'들을 전부 잡아냈다. 

홍원기 감독은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선발 로테이션 재구성 걱정에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고 돌아봤다. 새로운 선발 로테이션은 요키시-최원태-김동혁-이승호-정찬헌 순서로 재구성됐다. 

요키시는 후반기 2경기 13이닝 8피안타(1홈런) 12탈삼진 2실점으로 여전히 탄탄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덕분에 11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전반기 2.58이었던 평균자책점을 2.45로 더 끌어내렸다.

정찬헌은 이적 후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1회부터 실책이 2개나 나왔는데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승호가 4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시즌 중 보직을 바꿔야 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선발 경험이 충분히 있고, 덕분에 2019년 프리미어12 국가대표에도 뽑혔던 선수라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5선발도 찾았다. 김동혁이 나선 경기를 잡으면서 키움의 후반기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후반기 첫주 5승 1패. 6위로 시작해 빠르게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게다가 3위 삼성 라이온즈와 차이는 1.0경기로 줄었다. 가장 걱정했던 선발진의 선전, 이제 키움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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