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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된 전직 KBO리거… “몇 없는 위안이었는데” 美한탄

작성일: 2021.08.16 05: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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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메릴 켈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에서도 오랜 기간 활약에 우리에게도 친숙한 메릴 켈리(33·애리조나)가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최소 열흘의 결장이 불가피하다. 개인적으로는 10승 고지 재등정이 불투명해졌고, 팀으로서는 든든한 선발투수 하나를 로테이션에서 최소 두 번 활용할 수 없게 됐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애리조나 담당기자 잭 뷰캐넌은 15일(한국시간) 켈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애리조나는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메이저리그(MLB)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켈 리가 이탈하게 된 것이다.

메이저리거들은 상당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켈리가 접종을 거부했다는 보도는 지금껏 없었다. 이 때문에 이른바 돌파감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어쨌든 켈리는 규정에 따라 열흘은 격리되어야 한다. 열흘이 지난 뒤 곧바로 로테이션에 돌아올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에서 뛴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와 2+2년 계약을 맺고 꿈에도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9년 183⅓이닝을 던지며 13승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 5선발 이상의 가치를 해냈다. 지난해에는 어깨 문제 탓에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으나 5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59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거의 팀 에이스급으로 활약했다. 팀이 연패에 빠져 있을 때 묵묵하게 공을 던지며 팀을 수렁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올해 24경기에서 142⅓이닝을 소화하며 7승9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켈리의 공백이 가뜩이나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애리조나에 또 다른 두통을 안길 것이라 안타까워했다. 

이 매체는 “애리조나는 현재 38승80패로 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켈리는 이번 시즌에서 팀에 몇 안 되는 위안이었다”면서 “켈리는 올해 리그에서 7번째로 많은 142⅓이닝을 던졌다. 탈삼진 비율은 19.8%로 평균에 못 미치지만, 볼넷 비율은 5.5%로 좋았다. 올 한 해 동안 2.5의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팀 최고 성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켈리 개인적으로도 최소 두 차례 정도는 로테이션 이탈이 불가피하다. 올해 7승을 거두고 있는 켈리는 남은 7~8차례의 등판에서 3승을 추가하면 10승 재등정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 기회가 줄어들면서 아쉬운 시즌 마무리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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