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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마음고생 심했겠죠"…도핑 의혹 벗은 A, 복귀 준비한다

작성일: 2021.08.18 16:2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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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본인이 마음고생이 심했겠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소속 선수가 도핑 방지 규정 위반 혐의를 벗은 것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17일 KBO에 '두산 A 선수의 도핑 방지 규정 위반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통보했고, KBO가 이 내용을 구단에 전달해 언론에 알렸다. 

김 감독은 "본인이 마음고생 많았을 것이다. 전혀 그런 상황(금지약물 복용)이 없는데 나왔다고 하니까. 선수 본인에게 다행인 일이다. 이제 선수들이 조금 더 조심스러워질 것이다. 작은 부분까지도 다 생각해야 하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처음부터 A 선수는 금지약물을 복용해서 성분이 검출된 명백한 규정 위반 사례가 아니었다. 지난 4월 홈경기를 마치고 KADA가 진행한 도핑 검사에서 소변 시료 검사 결과 4-클로로페녹시아아세트산(이하 4-CPA)이 기준치인 1000ng/ml 이상 검출됐다. KADA는 검사 결과를 지난 6월 선수에게 통보했다.

4-CPA 자체는 금지약물이 아니지만, 흥분제 계통인 메클로페녹세이트의 대사물질(체내로 들어가서 변하는 물질)이다. WADA(세계도핑방지위원회)는 지난해까지 메클로페녹세이트와 4-CPA가 모두 검출된 경우에만 위반 사례로 봤지만, 올해부터는 4-CPA만 기준치 이상 나온 경우도 비정상 분석결과로 보고하게 규정을 바꿨다. 이 때문에 A 선수도 비정상 분석결과로 보고가 됐다. 

A 선수는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았기에 지난달 청문회를 열고 소명하는 절차를 거쳤다. A 선수는 4-CPA가 화장품을 주기적으로 사용해도 체내에서 생성될 수 있다는 해외 사례를 확인했고, 본인이 평소 쓴 제품과 함께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당 제품을 샀고 어떻게 사용해 왔는지 세세히 설명했다. KADA는 선수의 소명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 분석을 통해 A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KADA도 자주 접하는 사례가 아니라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A 선수 측 대리인은 "일반적인 도핑 케이스와 달리 A선수는 금지약물이 바로 검출된 게 아니라, 대사물질이 나와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있었던 것이다. 해당 대사물질이 나왔다고 무조건 금지약물을 복용한 게 아니니까. 그 불완전함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는 소명했고, KADA는 소명 내용을 받아준 것"이라고 밝혔다.

혐의를 벗은 선수는 그라운드로 돌아올 준비를 시작한다. 김 감독은 "2군에서 몇 경기 뛰고 (결과를) 확인한 뒤에 활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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