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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조성환 감독 "감독 시작하고 처음으로 앉아서 봤습니다"

작성일: 2021.08.18 21:2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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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벤치에 앉지 않는 감독 중 한 명이다.

그런데 1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성남과 경기에선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시작부터 끝까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 감독은 "경기를 앉아서 본 건 감독 시작하고 처음이었다"고 고백했다.

"2015년 감독을 시작하고 항상 선수들과 함께 뛴다는 생각으로 벤치에서 서서 경기를 지휘했는데, 오늘 경기만큼은 앉아서 경기를 봤다. 그만큼 선수들을 믿었다. 내가 한 건 선수를 교체한 것 뿐이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부터 선수들이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앉아서 봤다"고 말했다.

인천 선수들은 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김현은 교체될 때까지 경기장을 누비며 중원 싸움을 도왔고, 수비진은 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손꼽히는 뮬리치를 앞세운 성남의 파상 공세를 육탄 방어했다.

인천 홈에서 성남 상대 승리는 무려 10년 만. 조 감독은 "팬 여러분들의 승리에 대한 갈증을 푼 것도 같다"고 기뻐했다.

3연승 뒤 1무 1패로 주춤했던 인천은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고 승점을 33점으로 쌓아, 수원FC(31점)를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 2013년 이후 가지 못했던 상위 스플릿이 가시권이다.

조 감독은 "좀 더 큰 목표, 상위 스플릿이라는 팬 여러분들에게 약속했던 부분을 지키고 싶어서 (선수단이) 조금 더 목표 의식을 가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계속해서 더 큰 목표를 통해 전진하려 한다"고 전했다.

인천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강원FC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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