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수원] 보어 물방망이? 수비가 더 문제… LG 가을 ‘대형 폭탄’된다
작성일: 2021.08.19 05:12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보어는 17일까지 6경기에서 타율 0.125에 머물렀다. 홈런을 펑펑 쳐주며 LG 중심타선의 기폭제 몫을 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전혀 아니었다. 폭발력이 없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우리가 5~7경기 시점에서 평가를 내리기에는 아직 짧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뜻이었다. 실제 보어는 18일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4번 자리를 지켰다.
보어는 후반기를 앞두고 로베르트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고,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의 인기 구단인 한신이 모셔갔을 정도의 거물이었다. LG도 오랜 기간 지켜본 좌타 거포였다. 자연히 팬들의 기대도 클 수밖에 없었다. LG 대권도전의 마지막 퍼즐 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18일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병살타까지 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107까지 떨어졌다. 다만 더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수비다.
보어는 타격에서 확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타자다. 자기 것이 있다는 의미다.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자신의 평균을 찾아갈 가능성은 크다. 계속해서 타석에 나가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릴 것이고, 지금 수준에 머물 타자는 결코 아니다. 류 감독 또한 “인성이 굉장히 좋은 친구고, 야구를 대하는 자세도 좋은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반등을 점쳤다.
그러나 갈수록 나아질 가능성이 높은 타격에 비해, 수비는 한순간에 나아지지 않는다. 보어는 한신에서 뛰던 당시에도 “수비 범위가 좁다”는 비판을 받았다. 수비는 평균 이하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었다. KBO리그에서도 이런 평가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운 모양새다. 수비 범위가 좁은 것은 둘째 치고 포구와 좁은 지역에서의 움직임도 불안하다. 7경기에서 기록된 실책만 두 개다. 좋은 1루수가 처리할 수준의 타구를 못 잡는 건 카운트도 안 됐다.
1루가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은 아니다. 그러나 상당수 아웃카운트가 1루 위에서 나온다. 1루수가 불안하면 팀 동료들도 알게 모르게 심리적인 위축을 받는다. 내야는 내야수들 사이의 믿음이 굉장히 중요하다. 보어에게 공을 던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순간 내야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나 큰 경기에서는 LG가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144경기 체제의 정규시즌은 한 경기에서 져도 다음 경기에 만회할 기회가 생긴다. 객관적인 전력이 강한 LG는 그럴 공산이 더 큰 팀이고 그 결과가 지금 순위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그렇지 않다. 올해 일정 자체도 축소돼 한 경기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보어의 수비가 폭탄이 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1~2점차 살얼음 리드에서, 경기 후반 보어에게 1루를 계속 맡길 수 있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판단이 될 것이다. 그 판단에 따라 LG의 경기 후반 전략도 완전히 달라진다. 타격감이 올라온다고 해도, 그 타격감을 경기 막판 한 타석 이상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지명타자로 쓰자니 포지션 중복이 걸린다. 가장 좋은 건 보어가 잡을 수 있는 것은 착실하게 잡아주며 버티는 것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