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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게임노트] ‘13타수만 안타’ 김하성이 차려준 밥상… SD는 먹어치우지 못했다

작성일: 2021.08.19 07:2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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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타수 만에 안타를 신고한 김하성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이크 아리에타(35·샌디에이고)는 시카고 컵스 소속이었던 2015년 22승6패 평균자책점 1.77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도 18승, 2017년에도 14승을 따내며 전성기를 이어 갔다.

그러나 더 이상의 영광은 없었다. 아리에타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53경기에서 17승23패 평균자책점 5.44에 머물렀다. 평범한 투수가 아니라, 리그 평균보다도 못 던지는 투수였다. 아리에타의 옛 기억과 반등에 기대를 걸고 1년 계약을 한 컵스도 그 기대를 포기해버렸다. 그러자 최근 선발 로테이션의 구멍이 큰 샌디에이고가 아리에타를 긴급 수혈했다.

하지만 유니폼을 갈아입는다고 해서 갑자기 다른 투수가 될 수는 없었다. 아리에타는 19일(한국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경기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더니 3⅓이닝 투구에 그친 뒤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3⅓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7개의 안타를 맞았고 5실점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6.88에서 7.13으로 더 뛰었다. 아리에타의 붕괴 속에 최근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친 샌디에이고도 더 깊은 늪으로 빠져 들었다.

1회부터 3점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2회 마이어스의 투런포, 3회 마차도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4회까지 일진일퇴의 격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4-5로 뒤진 5회 2점을 더 내주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하성의 출전 타이밍도 애매해지기 시작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 첫 번째 대타 카드로 팸을 꺼내들었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5-7로 뒤진 9회 선택한 김하성 카드는 성공했다. 투수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들어선 김하성은 콜로라도 마무리 바드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최근 12타수 무안타였던 김하성이 친 모처럼의 안타였다.

타순은 상위타선으로 이어지는 차례였고, 주자는 발 빠른 김하성이었다. 샌디에이고의 마지막 찬스였다. 그러나 김하성이 차린 밥상을 뒤에서 먹어치우지 못했다. 프레이저는 허무하게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타티스 주니어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섰다. 그리고 마차도마저 포수 파울플라이를 기록하며 경기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최소 위닝시리즈를 기대했던 콜로라도 원정에서 오히려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향후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 1루에서 꼼짝도 하지 못한 김하성은 타율이 종전 0.205에서 0.209로 조금 오르는 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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