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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QS' 눈앞이었는데…"유신아, 여기까지"

작성일: 2021.08.19 14: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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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김유신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솔직히 아쉬웠죠."

KIA 타이거즈 김유신(22)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김유신은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의 7-3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6패)째를 챙겼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책임지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김유신은 23타자를 상대하면서 79구를 던졌다. 단순히 투구 수만 생각하면 여유가 있었는데, 벤치는 김유신이 지난 15일 인천 SSG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37구를 던진 상황을 고려해야 했다. 이틀만 쉬고 5이닝 이상을 버틴 자체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김유신이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당초 5이닝 피칭을 예상했는데, 그 이상을 던져주며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김유신이 6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양석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7-3으로 쫓기자 KIA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올라간 정명원 투수 코치는 "오늘(18일) 고생했으니까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열심히 가보자"고 이야기했다. 

벤치의 결정에 수긍했다. 김유신은 "솔직히 아쉬움은 있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었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김유신은 이날 최고 구속 142km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섞어 던졌다. 그는 "평소보다 변화구가 잘 들어가서 직구를 더 자신 있게 던졌던 것 같다. 올림픽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에 구속이 안 나와서 스피드 훈련 위주로 한 게 조금씩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한 김유신은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2승 모두 올해 두산을 상대로 챙겼다. 그는 "(두산은) 한 타자 한 타자가 무섭긴 하다. 그래도 내 공이 통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던졌다"고 설명했다. 

KIA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이탈하는 악재와 마주했다. 브룩스는 대마초 성분이 든 전자담배를 온라인으로 주문했다가 관계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KIA는 원칙에 따라 퇴출했다. 김유신, 김현수(21) 등 젊은 투수들이 해줘야 할 몫이 커졌고, 김유신의 이날 호투는 그래서 더 의미가 있었다.  

김유신은 이와 관련해 "수술(2019년 토미존)하고 첫 시즌이라 처져 있었는데, 서재응 코치님께서 이 정도면 잘 버티고 있는 거라고 해주셨다. 부상 없이 풀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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