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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5실점’ 또 스트레일리답지 않았다…벌써 9패째, 불명예 1위[SPO 사직]

작성일: 2021.08.20 22:02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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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에이스답지 않은 하루였다. 직전 등판까지 합하면 두 경기 내리 난조. 후반기 들어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가던 롯데 자이언츠로선 걱정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롯데가 자랑하는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33·미국)가 또 흔들렸다. 스트레일리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하고 올 시즌 9패(6승)째를 안았다.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3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던 스트레일리는 이날 역시 구위가 살아나지 않으며 고전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9패를 기록하게 됐다. 롯데 역시 4-5로 패하면서 3연승이 좌절됐다.

1회를 공 16개로 끝낸 스트레일리는 2회 들어 흔들렸다. 제구 난조와 불운이 겹쳤다. 주무기인 직구와 슬라이더는 모두 높게 형성됐고, 빗맞은 타구는 계속해 안타로 연결됐다.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깨끗한 좌전안타를 맞은 스트레일리는 후속타자 김태훈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다. 높게 뜬 공이 중견수 앞으로 떨어졌는데 이를 잡으려던 2루수 안치홍과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부딪히면서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무사 1·2루로 몰린 스트레일리는 후속타자 박경수와 승부에선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했다. 초구 직구와 2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그러자 포수 안중열이 올라와 스트레일리를 다독였다.

그러나 스트레일리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다시 볼 2개를 던져 무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이어 허도환과 권동진에게 연달아 텍사스성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이때 롯데 이용훈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와 한 템포를 끊어갔고, 이와 함께 불펜에선 나균안이 워밍업을 시작했다. 이후 스트레일리는 조용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0-4까지 리드를 허용했다.

2회에만 37구를 던지며 투구수 51구(볼 23개+스트라이크 28개)를 기록한 스트레일리는 3회 배정대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한복판으로 던진 시속 136㎞짜리 슬라이더가 통타당했다.

초반 5실점한 스트레일리는 이어진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투구수가 88개로 많아지면서 롯데 벤치는 6회 수비를 앞두고 스트레일리를 내리고 김도규를 마운드로 올렸다. 그리고 롯데는 2-5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뛰어든 스트레일리는 31경기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하며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 20경기에서 6승 9패 평균자책점 4.51로 부진하며 롯데 벤치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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