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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승 선착’ 막내 구단, 지각변동 일으킬까? 사상 첫 우승 확률 70% 확보했다

작성일: 2021.08.21 06: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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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배정대가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3회초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kt 위즈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막내 구단의 파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첫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이제 왕좌 등극까지 꿈꾸고 있는 kt 위즈 이야기다.

kt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투수 엄상백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3회초 터진 배정대의 좌중월 솔로홈런 등을 앞세워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50승(1무34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면서 단독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50승 선점은 여러 의미를 지닌다. KBO리그 역대 50승 선착 구단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률은 70%(30차례 중 21차례) 그리고 한국시리즈 제패 확률은 56.7%(30차례 중 17차례)다. 정상을 향한 교두보가 50승 선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격세지감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르는 올 시즌이다. 2013년 창단한 kt는 퓨처스리그에서 2년간 전력을 가다듬은 뒤 2015년 1군으로 진입했다.

그러나 형들이 버티는 1군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2015년 꼴찌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최하위 굴욕을 이어갔다. 창단 초반 FA 계약 등을 베테랑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효과는 뚜렷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3년 연속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8년 들어서야 겨우 한 계단 오른 9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kt. 그러나 이강철 감독이 부임한 2019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른바 신구의 조화가 맞아떨어지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2019년 71승2무71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면서 6위까지 뛰어오른 kt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가을야구의 공기를 맛봤다. 2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맞이한 2021년. 전반기를 1위로 마친 kt는 후반기 들어서도 쾌조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밟았다. 2위 LG 트윈스와 3위 삼성 라이온즈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이를 뿌리치고 50승 선착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면서 창단 후 첫 우승을 향한 희망도 함께 부풀렸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50승 선착으로 우승 확률이 높아져서 기분은 좋다. 그러나 야구는 모른다. 매일이 승부처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페넌트레이스 종료까지 59경기를 남겨둔 kt. 과연 막내 구단이 일으키고 있는 지각변동은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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