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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수비, 어느 선수와 비교해도 좋다” 윌리엄스 자신감, 투자 결실 맺을까

작성일: 2021.08.30 07: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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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의 주전 유격수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찬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2020년 주전 유격수 포지션을 차지한 선수를 두고 꽤 자주 질문을 받아야 했다. 바로 박찬호(26)였다. 전체적으로 팀에 불어넣는 에너지에 비해, 공격력이 너무 처졌다. 어쩔 수 없이 물음표가 계속 붙었다.

KIA는 김선빈이라는 검증된 유격수가 있었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박찬호를 주전 유격수로 밀어붙였다. 팀 유격수 포지션의 장기적인 관점, 김선빈의 체력 안배 등 여러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박찬호는 지난해 자신을 둘러싼 의구심을 완벽하게 지우지 못했다. 

간혹 큰 실책이 나오기도 했고, 무엇보다 141경기에서 타율 0.223에 머물렀다. 도루도 2019년(39개)에 비해 크게 줄어든 15개였다.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믿음이 큰 만큼, 선수의 어깨도 무거운 전형적인 경우였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보다는 한결 나은 평가를 받는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우선 수비에서는 확실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원래부터 나쁜 수비수는 아니었지만 올해는 역동성은 물론 안정감까지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격에서도 30일 현재 77경기에서 타율 0.24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41경기에서 36타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77경기에서 벌써 40타점이다. 출루율(0.276→0.318), 장타율(0.275→0.328) 모두 좋아졌다. 물론 리그 정상급 공격력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에 기대를 걸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도 계속해서 나아지는 박찬호에 대해 만족감과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29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수비에 있어서는 내야에서 유격수와 2루수를 보는 선수들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크다. 박찬호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해준 모습을 본다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느낌은 분명히 드는 것 같다. 올해 같은 경우는 타격 지표나 공격적인 면에서도 작년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선수로 가는 길을 잘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박찬호의 수비력을 리그에서 어떤 수준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별다른 망설임 없이 “어느 선수와 비교해도 그만큼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유격수에게 중요한 건 수비에서 루틴적인 플레이를 안전하게 소화하는 것이다. 박찬호는 그 부분을 우리 팀에서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팀이 출전 기회를 투자한 만큼 이제 박찬호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일이 남았다. 박찬호는 2019년 133경기, 2020년 141경기에 나간 선수였고 올해도 시즌이 끝날 때쯤이면 적지 않은 경기 수가 쌓여 있을 것이 확실하다. 3년을 투자했다면 더 나은 성적을 바라는 것도 사실 과욕은 아니다. 지금의 수비력에 공격력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2022년 폭발의 흐름을 올해 후반기부터 만들어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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