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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월드클래스' 재확인, 42호 홈런에 양키스팬도 벌떡

작성일: 2021.08.31 1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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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홈런을 치면 상대 팀 팬들도 환호한다. MVP 유력 후보 오타니가 진정한 '월드클래스'가 됐다는 증거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시즌 42호 홈런을 날렸다. 27일 41호 홈런 이후 계속된 14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는 홈런이자, 점수 5-5에서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이었다. 에인절스는 양키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8-7로 이겼다.

오타니는 지난 40호, 41호 홈런을 모두 원정구장에서 기록했다. 이때마다 홈팀, 즉 에인절스의 상대 팀 팬들까지 오타니의 홈런에 열광했다. 31일 에인절스타디움을 찾아온 양키스 원정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더다이제스트는 31일 오타니의 홈런이 나온 뒤 나온 미국 현지 반응을 소개했다. 양키스를 응원하기 위해 미국 반대편으로 날아온 원정 팬들까지 오타니의 홈런에 환호했다고 보도했다. 

홈런이 나온 시점이 절묘했다. 오타니는 후반기 들어 홈런 페이스가 뚝 떨어지면서 경쟁자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뿐만 아니라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까지 오타니를 따라잡고 있다. 

페레즈는 5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게레로 주니어를 잠시나마 앞질렀다. 게레로 주니어는 31일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나란히 38호 홈런으로 2위 그룹을 이뤘다. 오타니는 3개 차이까지 쫓기다 31일 홈런으로 다시 4개 차를 만들었다. 

게다가 오타니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라이언 웨더스의 투구에 오른손을 맞았다. 150km 빠른 공이었다. 그럼에도 이 경기를 끝까지 뛰었고, 31일에도 선발 출전했다. 1일 선발 등판만 뒤로 미뤘다.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비거리 131m가 나온 오타니의 42호 홈런에 대해 "나는 저기까지 날아간 홈런을 본 적이 없다. 단 한 번도"라며 놀라워했다. 야구인들도, 팬들도 놀라게 만드는 선수. 오타니는 이렇게 월드클래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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