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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던 선발이 2이닝 강판…이상영-김윤식 긴급출동 성공

작성일: 2021.08.31 21: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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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윤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LG 앤드류 수아레즈가 2이닝 만에 팔꿈치 근육통으로 교체됐다. 선발투수가 갑자기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뜻밖의 상황이 펼쳐졌지만 LG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상영-김윤식이 갑작스러운 사태를 수습했다.  

LG 트윈스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9-4로 이겨 5연승을 달렸다. 29일 키움전 11-2 대승에 이어 다시 한 번 타격의 힘으로 승리를 챙겼다. 그런데 31일 경기에서는 투수들의 보이지 않는 기여가 컸다. 선발 수아레즈가 2이닝 만에 교체된 뒤에도 이상영과 김윤식이 4이닝을 합작했다. 

수아레즈는 8-0으로 앞선 3회 시작과 함께 왼쪽 팔꿈치 근육통으로 교체됐다. 

▲ LG 이상영 ⓒ 곽혜미 기자
수아레즈의 교체 시점에서 이미 점수가 크게 벌어져 있기는 했지만, 롯데의 남은 공격 기회가 적지 않았다. 롯데는 이미 지난 28일 두산전에서 5-1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동점으로 마친 적이 있다. 누군가 롯데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으면서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늘려야 했다. 

LG는 다양한 왼손 불펜 투수들을 활용하면서 주도권을 지켰다. 롯데가 선발 라인업에 오른손타자 7명을 배치했지만 LG 왼손투수들은 이 상황을 크게 개의치 않는 듯했다.  

이상영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상영은 3회 김민수에게 2루타, 딕슨 마차도에게 좌전 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순식간에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이대호를 삼진으로 막고, 전준우에게 희생플라이 하나만 내주면서 1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는 야수 실책이 실점 위기로 이어졌다. 이상영은 추재현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김윤식으로 교체됐다. 김윤식은 무사 1, 3루에서 올라와 주자 1명만 들여보내고 4회를 끝냈다. 그리고 5회에 이어 6회까지 책임졌다. 경기 진행에 가속이 붙었다. 

이상영이 1이닝 3실점 1자책점, 김윤식이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6회까지 버틴 덕분에 LG는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구원승을 올린 김윤식은 경기 후 "팀이 5연승하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 앞 이닝에서 상영이가 잘 버텨준 덕분에 몸을 충분히 풀 수 있었다. 야수 형들이 점수를 많이 내서 분위기를 안 넘겨주려고 했다. 직구에 힘이 있었고, 체인지업 제구가 되면서 효율적으로 투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유)강남이 형 리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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