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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이닝 12억 먹튀’ LAD 울렸던 베테랑, 은퇴 대신 2022년 복귀 조준

작성일: 2021.09.01 05: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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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대신 2022년 MLB 복귀를 꿈꾸는 콜 해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과 트레버 바우어의 성폭력 휴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난 LA 다저스는 8월 초 베테랑 콜 해멀스(37)와 계약하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 계약은 결과적으로 ‘새드 엔딩’이 됐다.

다저스는 해멀스와 보장 금액 100만 달러(약 11억6000만 원)에 계약했다. 여기에 등판할 때마다 보너스를 받는 조건이었다.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해 선수 경력의 내리막을 걷고 있었던 해멀스에게도 기회였다. 나름 의욕적으로 복귀 준비를 했다. 그러나 어깨 및 팔의 통증이 복귀를 가로막았다.

해멀스는 등판을 준비하던 시점 부상을 당했고, 결국 다저스는 해멀스를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남은 정규시즌 기간을 생각하면 시즌 아웃이었다. 그렇게 다저스는 해멀스를 단 ⅓이닝도 써먹지 못하고 100만 달러만 날렸다. 연봉 총액이 2억 달러가 넘는 다저스이기는 하지만 100만 달러를 허공에 뿌렸다는 점에서 비판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해멀스는 아직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MLB) 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이자 MLB 대표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콜 해멀스는 아직 은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또 따른 시도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저스에서의 실망스러운 실패는 그의 마지막 시도가 아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도’는 메이저리그 복귀다. 해멀스는 2020년 애틀랜타와 18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어깨 부상 및 컨디션 난조로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해 다저스에서 재기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그렇지 못했고, MLB에서의 경력이 멈췄다. 하지만 계속해서 재기를 타진하겠다는 각오로 보인다. 

2006년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해 팀의 위력적인 로테이션 일원으로 활약한 해멀스는 MLB 15년 경력에서 163승(122패)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필라델피아, 텍사스, 시카고 컵스, 애틀랜타를 거치며 올스타에 네 차례 선정됐고, 한때 리그에서 가장 견실한 좌완 선발투수 중 하나로 뽑혔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20경기 이상에 등판해 130이닝 이상을 던졌다. 

해멀스는 내년 만 39세가 된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지만 다른 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FA는 아닐 수도 있다. ‘쇼케이스’를 열어 자신의 건재를 과시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건강하다면 싼 가격에 그를 영입하려는 팀이 나올 수도 있다. 다저스를 울린 해멀스가 MLB에서의 경력을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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