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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재주” 오타니는 홈스틸도 합니다…도루도 AL 3위 점프!

작성일: 2021.09.01 14:3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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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5회말 상대 포수 개리 산체스의 태그를 피해 홈을 훔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이번에는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로 야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앤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당초 이날 선발투수로 내정됐지만, 최근 사구 여파를 우려해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4회 볼넷을 골라나간 뒤 2루를 훔쳤고, 후속타자 제럴드 월시의 우월홈런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이어진 5회 3번째 타석. 2사 2·3루에서 양키스는 오타니에게 고의4구를 지시했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후속타자 필 고셀린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이 득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3루까지 도달했다.

5-2로 도망간 에인절스는 여기에서 작전을 걸었다. 고셀린이 2루를 훔치는 사이 오타니가 홈을 노리게 했다. 성공이었다. 주자 2명이 모두 살았다. 양키스 수비진은 오타니를 잡기 위해 공을 다시 홈으로 뿌렸지만, 오타니가 재치 있게 왼손으로 홈을 찍어 세이프 선언을 끌어냈다.

양키스 포수 개리 산체스의 태그를 피한 오타니는 양팔을 벌리며 기뻐한 뒤 여유롭게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이 장면을 놓고 MLB닷컴은 “남다른 재주까지 지닌 오타니”라며 관심을 보였다. 

이처럼 이날 마운드가 아닌 누상에서 양키스 수비진을 흔든 오타니를 앞세워 에인절스는 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두 차례 베이스를 훔친 오타니는 올 시즌 21호와 22호 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부문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홈런 1위(42개), 타점 6위(90개), 득점 6위(88개)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오타니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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