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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아줌마 같았다"…이은하, 쿠싱증후군·유방암 투병→개인파산 고백('같이삽시다')[TV핫샷]

작성일: 2021.09.02 07:59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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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하. 출처ㅣ같이삽시다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이은하가 개인파산과 쿠싱증후군 투병 등에 대해 털어놨다.

이은하는 1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연했다. 박원숙은 해산물을 좋아하는 이은하를 위해 장어구이와 산양삼 등으로 보양 밥상을 준비해 눈길을 모았다.

이은하는 "아직도 빚을 갚고 있느냐"는 물음에 "앨범을 만들다 파산했다. 아버지 빚은 다 갚았는데 헌정 앨범 3장의 제작 비용이 10억 들었다. 제가 미친 짓을 한 거다. 투자자들이 갑자기 돈을 갚으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파산 선고를 하게 됐다. 물론 돈 생기면 다 갚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은하는 쿠싱 증후군을 앓기도 했음을 고백하며 "허리 협착증이 생겼는데 수술 후에 회복 기간이 어떻게 될 지 모르지 않나. 빚을 갚다보니 수술할 시간이 없었다. 이틀에 한 번 응급실에 갔고, 공연을 위해 통증을 없애주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 공연하고 다음 날엔 허리도 못 펴서 양치질을 못했다. 그러다보니 35kg이 찌게 됐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은하는 94kg까지 살이 쪘던 당시를 언급하며 "보면 풍선 아줌마 같았다. 사람들이 '보톡스 맞아서 그런 거냐'고 했다. 스테로이드가 몸에서 다 나가야 치료가 가능하다더라. 그 기간이 만 2년이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은하는 건강 회복 후 다이어트를 통해 20kg를 감량했다고.

그러나 이후 유방암 판정을 받게 됐다. 이은하는 "건강검진 이후 조직검사를 해보니 암이라더라. 실감이 안 났다. 쿠싱 증후군을 이겨냈더니 유방암이 왔다. 눈물 밖에 안 났다"고 밝혔다.

이어 "4월에 암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됐다. 1.5기였고 착한 암이라더라. 가슴 전체에 퍼졌다면 유방을 다 들어내야 하는데 특정 부분에 암세포가 모여있어서 항암치료를 안 받았다.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저 지금 환자같지 않지 않나. 노래도 그대로 잘 나온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은하는 후배 가수 마야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친분이 없는데 저에게 연락이 왔다.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데 어릴 때부터 팬이었다더라. 갑자기 울먹이며 봉투를 꺼냈다. '힘들다고 들었는데 그냥 드리고 싶어서 드리는 거다'라며 200만원을 주더라. 나 역시도 쉽지 않은 일이다. 마음이 너무 예뻤다. 그래도 내가 잘 살았나보다 했다. 주변에서 힘내라는 소리도 많이 듣고 그런 후배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끝으로 이은하는 "20년만 시원하게 더 노래하고 싶다. 이 목소리를 유지하고 싶다"며 "12살 때부터 노래해서 제 전부다. 노래 밖에는 살 길이 없다.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노래 밖에 없다. 죽는 날까지 노래하고 싶다"며 눈물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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