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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韓 좌완 에이스' 특급 관리…"올해만 생각하지 않는다"

작성일: 2021.09.02 14: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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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이의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워낙 미래가 밝은 어린 선수다. 올해만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잘 던져줬으면 하는 계획을 당연히 갖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1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이의리(19)를 아껴서 쓸 시기가 임박했다고 알렸다. 이의리는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특급 좌완 유망주다. 입단하자마자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17경기, 4승3패, 86⅔이닝,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이의리는 프로 데뷔 시즌에 잊지 못할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중 하나가 2020 도쿄올림픽이다. 이의리는 롯데 김진욱(19)과 함께 신인으로는 '유이'하게 대표팀에 발탁됐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의리를 류현진-김광현-양현종의 뒤를 이을 한국의 차기 좌완 에이스로 점찍었고, 실제로 선발투수로 기회를 줬다. 

이의리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 10이닝,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한국 선발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버틴 투수였다. 탈삼진 18개로 6개 참가국 투수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게 눈에 띄었다.

값진 경험과 별개로 아직은 관리가 필요한 어린 투수라는 게 윌리엄스 감독의 생각이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대마초 성분이 든 전자담배를 주문한 혐의로 방출되면서 선발투수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가능한 선에서 이의리의 등판 일정을 조정하려 한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가 합류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의리는) 시즌을 치르는 동안 휴식을 줘야 할 때 쉬게 해주는 식으로 관리해왔다. 우리 선발 한 명이 구멍 나기 전까지는 계획한 대로 꾸준히 관리할 수 있었다. 올림픽은 생각해보면 이의리에게 도움이 됐다.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선발로 던져 추가로 관리해줄 필요는 없었다. 불펜으로 던지는 일이 없어 올림픽 중에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팀이 생각한 이닝 제한에 가까워져 있다. 당연히 이의리에게 경험을 최대한 줄 수 잇는 만큼 줄 마음은 있지만, 무리는 하지 않게 하려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음 선발 경기를 던질 때가 이의리에게는 중요한 시점이다. 4일 이후로는 조금 더  (자가격리를 마친 퓨처스팀) 선수들을 부를 수 있다. 그러면 이의리는 한 텀을 건너뛰거나 휴식할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의리는 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7월 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5승 수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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