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인천]“추신수, 힘들어하더라” 베테랑이 안쓰러운 사령탑의 한마디

작성일: 2021.09.02 16:42 고봉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SSG 외야수 추신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인터뷰를 진행하던 사령탑은 잠시 뜸을 들였다. 그리고는 한 선수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말했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추신수(39) 이야기를 꺼냈다. 몸 상태가 아니었다. 추신수가 정신적으로 겪고 있는 스트레스였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팀의 중심이다. 추신수를 비롯해 최정이나 한유섬, 최주환이 자기 몫을 해줘야 어린 선수들이 형들을 보고 따라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잠시 뜸을 들인 뒤 “추신수는 힘들어하더라. 메이저리그 경력도 있는 만큼 KBO리그에서 잘하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까 고민이 큰 눈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추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SSG로 전격 이적했다. 구단이 새로 인수된 상황에서 영입된 특급 자원이었다.

추신수는 그러나 현재까지 92경기에서 타율 0.249 15홈런 45타점 48득점으로 100% 만족스러운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타격 페이스는 조금씩 올라가고 있지만, 아직은 추신수라는 이름값과는 걸맞지 않다. 또, 최근에는 미국에서 거주 중인 아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말 못 할 어려움도 생겼다. 이 과정에서 왜곡된 시선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겪었다.

김 감독은 “우리 주전들은 밖에서 볼 때 답답한 면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본다. 추신수는 팀의 중심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어제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선 8회 무사 1·2루 때 2볼에서 추신수에게 강공을 지시했다. 그런데 추신수가 번트를 대더라. 한 타석에서 여러 가지의 고민이 함축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방망이가 좀처럼 맞지 않으며 변칙적인 작전까지 감행하고 있는 추신수. 그래도 이러한 베테랑의 희생은 승리로 연결됐다. SSG는 추신수의 볼넷 이후 최정이 좌월 만루포로 전세를 7-2로 뒤집은 뒤 추가점을 더해 9-2로 이겼다.

김 감독은 “결국은 추신수가 해줘야 한다”면서 이날 두산전에서도 추신수를 1번 지명타자로 배치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