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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콕’ 찍은 SSG 베테랑들…결정적 4홈런으로 응답했다[SPO 인천]

작성일: 2021.09.02 00: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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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최정과 최주환, 추신수(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형들이 해줘야 한다. 그래야 어린 선수들이 형들을 보고 따라간다고 생각한다”며 베테랑들의 선전을 독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이례적으로 고참들의 이름도 하나씩 언급했다. 추신수(39)와 최정(34), 최주환(33), 한유섬(32)이었다. 후반기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 자기 몫을 해줘야 버틸 수 있다는 계산에서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의 주인공들은 앞서 사령탑이 언급한 고참들이었다. 1번 추신수와 3번 최정, 4번 최주환, 5번 한유섬. SSG는 이 베테랑 타자들의 맹타를 앞세워 10-1 대승을 거뒀다.

선봉장을 맡은 이는 추신수였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내 1루를 밟았다. 이어 후속타자 오준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SSG에는 중심타자 최정이 있었다. 최정은 최원준의 시속 139㎞짜리 직구를 힘껏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전날 인천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차전 8회 그랜드슬램의 뒤를 잇는 연타석 홈런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SSG는 3회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타석으로 들어선 최정이 좌전 2루타를 때려낸 상황. 이어 최주환이 큼지막한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쭉 뻗은 타구가 오른쪽 파울폴을 강타했다.

3번 최정과 4번 최주환이 연달아 대포를 가동한 상황. 5번 한유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한유섬은 5회 무사 1·2루에서 쐐기포를 터뜨렸다. 큼지막한 우중월 3점홈런으로 이날의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6회에는 최주환이 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내면서 두산의 백기투항을 끌어냈다.

모처럼 나란히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른 베테랑들은 승리가 일찌감치 확정되자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가벼운 허벅지 통증을 느낀 추신수가 먼저 4회 교체된 가운데 최정과 최주환, 한유섬은 모두 6회 공격 후 각각 김찬형, 오태곤, 정의윤과 교체됐다. 그리고 SSG는 리드를 잘 지켜 10-1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은 “밖에서 볼 때 우리 주전들은 다소 답답한 면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해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추신수와 최정, 최주환, 한유섬이 계속 나가면서 자기 몫을 해줘야 어린 선수들이 그런 선수들을 보고 따라간다”고 역설했다.

얼마 뒤 베테랑들의 동반 활약으로 2연승을 거둔 SSG는 후반기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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