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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졸신인 경계한 10승투수… "포크볼 전수는 90%만"

작성일: 2021.09.05 09: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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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투수 김민우(왼쪽)-한화 고졸신인 문동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김민우가 데뷔 후 첫 10승 기록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김민우는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우는 팀의 6-2 승리로 올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김민우의 10승은 개인 데뷔 후 첫 기록이고 한화 국내 투수 전체로 볼 때도 2015년 안영명 이후 첫 선발 10승이다. 안영명은 당시 선발로 27경기, 구원으로 8경기에 나왔는데 10승 모두 선발승이었다. 이전 마지막 순수 선발 10승은 2011년 류현진이다.

후반기 3경기에서 2패에 머무르며 '올림픽 후유증'을 겪은 김민우지만 이날은 평소 자신있던 KIA 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공을 마음껏 뿌렸다. 김민우는 개인 시즌 최다 이닝(종전 7⅓이닝)을 던지며 후반기 부활을 신고했다.

경기 후 만난 김민우는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막상하고 나니까 똑같다. 특별히 다른 건 없다"고 조금 얼떨떨한 10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승은 투수들의 상징이다. 나한테도 그 상징이 생기게 돼서 좋다. 그리고 10승을 할 때까지 많은 도움을 준 (최)재훈이 형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후반기 첫 3경기에 대해서는 "오늘도 마찬가지였지만 직구 스피드가 좀 많이 떨어졌다. 몸 상태가 괜찮다고 생각해도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지면 스피드가 떨어져서 좀 힘들었다"고 고충을 전했다.

그를 힘들게 하긴 했지만 올림픽에서도 배운 게 있다. 김민우는 "(대회에서) 같이 있는 투수들이 정말 다 잘하는 투수들이라 옆에서 야구하는 것도 보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는지도 지켜봤다. 여러 가지로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10승 선발, 그리고 국가대표. 올해 모든 꿈을 이루며 한화의 확고한 에이스가 된 김민우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도전 정신으로 가득하다.

"김민우 선배에게 포크볼을 배우고 싶다"던 2022 1라운드 신인 문동주의 말을 들은 김민우는 "90%만 알려주겠다"며 웃었다. 그는 "(문동주도) 경쟁자다. 모든 투수를 의식해야 한다. 여기 다 경쟁자들"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농담이다. 잘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내년에 다른 투수들보다 나에게 기회가 조금은 더 주어지겠지만 다시 잘 경쟁해서 이 자리를 잘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성적 잘 났다가 다음에 고꾸라지는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다. 한 번은 아니고 적어도 3년은 해야 하지 않겠냐"며 꾸준히 모습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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