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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만루' 자초 vs 무득점…늪야구 끝낸 로맥 '사이다 홈런'

작성일: 2021.09.08 22:34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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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공수에서 모두 답답한 경기가 펼쳐졌다. LG 트윈스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SSG는 끝없이 위기만 만들었다. 양 팀 모두에 답답한 흐름이 전개되는 가운데 SSG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사이다를 뿌렸다.

SSG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SSG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50승 4무 48패를 기록했다. 5위였던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에 1-3으로 졌고, 4위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에 1-7로 졌다. 6위 SSG는 키움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4위로 올라섰다.

두 팀은 치열하면서도 끈적끈적한 공방을 펼쳤다. 3회부터 5회까지 LG는 매 이닝 만루를 만들었는데, 무득점에 그쳤다. SSG는 세 번의 만루 실점 위기를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는데, 만루를 주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2-2 동점인 3회말 LG 홍창기가 우전 안타를 쳤고, 서건창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쳤다. 김현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LG는 채은성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이형종이 삼진으로 아웃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부터는 양 팀에게 모두 답답한 만루 상황이 펼쳐졌다. SSG 선발투수 최민준이 선두타자 보어와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을 줬다. 유강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김민성과 풀카운트 대결 끝에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SSG는 최민준을 내리고 김태훈을 올렸다.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김태훈은 홍창기를 상대로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을 줬다. 1사 만루. 김태훈은 오지환과 다시 풀카운트 대결을 펼쳤다. 9구 대결까지 흘렀고, 오지환이 삼진으로 아웃됐다. 힘겹게 아웃카운트를 늘린 SSG는 서건창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끌어내 볼넷 3개로 자초한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SSG는 다시 볼넷에 늪에 빠졌고, LG는 만루 무득점의 늪에서 나오지 못했다. 5회 김태훈이 김현수와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을 줬다. SSG는 김태훈을 내리고 박민호를 올렸다. 박민호는 채은성에게 사구를 줬다. 이형종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박민호가 포구 후 3루로 던져 1사 1, 2루가 됐다.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박민호는 보어에게 볼넷을 주며 다시 만루 위기를 피안타 없이 자초했다.

1사 만루. LG는 기회를 잡았지만, 해결사는 없었다. 유강남이 타석에 나서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민성 타석 때 LG는 대타 카드를 꺼냈다. 문보경이 타석에 나섰다. 문보경은 풀카운트 대결 끝에 6구를 공략했는데 평범한 뜬공이 됐고 3루수 파울플라이로 이닝이 끝났다.

끈적끈적한 방어에 성공한 SSG의 혈을 뚫은 타자는 외국인 제이미 로맥이다. SSG는 6회말 한유섬 볼넷과 박성한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포수 이현석 타석 때 대타 로맥 카드를 꺼냈다. 로맥은 LG 선발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답답하고 끈적끈적한 '늪야구'를 씻어줄 사이다 홈런이었다.

로맥 홈런은 지난 7월 10일 한화전 이후 60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최항과 최주환에게 밀려 선발 기회를 받지 못한 가운데, 본인의 답답한 마음도 날려버릴 수 있는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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