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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발' 류현진, 핵심은 마에다 아닌 '언론의 눈'

작성일: 2016.02.18 11:4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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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 LA 다저스)이 올 시즌 4선발로 활약할 것이라는 예상 기사가 나왔다. 한 미국 언론은 마에다 겐타(28)가 다저스의 3선발을 맡고 류현진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3년 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고 경쟁력을 증명한 류현진이 빅리그 데뷔를 준비하는 마에다보다 선발 등판 차례에서 '밀렸다고' 볼 필요는 없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 언론이 류현진을 바라보는 '눈'이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을 재기를 노렸던 아시아 투수와 다르게 평가하고 있다. 재기 가능성을 분석하는 부문에서 온도차가 느껴진다.

왕첸밍, 이와쿠마 히사시, 후지카와 규지, 이라부 히데키 등 많은 아시아 투수들이 빅리그 데뷔 2~4년째에 부상에 시달렸다. '마의 3년'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대부분 아시아 선수들이 이 기간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들이 복귀를 노릴 때마다 여러 미국 언론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유는 다양했다. 어깨와 팔꿈치에 부담감이 큰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주 무기로 사용한다거나 빡빡한 메이저리그 일정을 치를 만한 '경기 체력'의 부족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정신력 부재, 자국 리그로 '돌아갈 곳'이 있다는 사실 등도 거론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부상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 다르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의 재기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그의 '강인한 정신력'이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초 흡연 논란, 불펜 투구 일정에 관한 관점 차이, '제 4 구종' 커브 장착 논란 등 첫해를 보내기도 전에 여러 이야깃거리로 몸살을 앓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데뷔 시즌에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챙기며 실력을 증명했다. 많은 매체와 전문가는 류현진의 당시 행보에서 높은 재기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올해 부상에서 돌아올 류현진이 빅리그 데뷔 첫 2시즌에 보인 경기력을 회복한다면 다저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기둥 투수'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팀의 2~3선발도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투수다. 재활 변수만 아니라면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는 지난 16일 '잭 그레인키의 이적 공백을 메울 투수로 스콧 카즈미어와 류현진을 꼽을 수 있다. 류현진은 개막전 복귀를 목표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신임 감독에게 류현진의 복귀는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또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지난 9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할 선수로 류현진을 지목했다.

[사진] 류현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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