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맨체스터시티 윙어 잭 그릴리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시티 이적생 잭 그릴리쉬(25)가 유럽 대항전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수비수들과 일대일 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릴리쉬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라이프치히RB(독일)와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81분 동안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3-2로 앞선 후반 11분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2골로 벌렸고, 앞서 전반분엔 나단 아케의 선제골을 도왔다. 그릴리쉬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맨체스터시티는 6-3으로 이겼다.

그릴리쉬는 경기가 끝나고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공을 갖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달려갈 때, 난 누구와 일대일로 맞서도 이길 수 있다고 스스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운이 좋았다"며 "전반전에 (슈팅이) 몇 차례 막혔지만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릴리쉬는 애스턴빌라에서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에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했다.

애스턴빌라에서만 뛰었기에 클럽 소속 유럽 대항전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에 대해 그릴리쉬는 "오래 기다렸다. 지난 몇 주 동안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기다리기가 힘들었다. 멋진 밤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경기 결과(클럽 브뤼허 1-1 파리생제르맹)를 확인했더니 챔피언스리그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훌륭한 대회라고 생각한다"며 "경기 전 음악을 비롯해 모든 게 좋았다"고 기뻐했다.

맨체스터시티에 입단하면서 등번호 10번을 받은 그릴리쉬는 프리미어리그에선 4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맨체스터시티 이적 후 기록을 5경기 2골 2도움으로 쌓았다.

맨체스터시티는 챔피언스리그 A조에서 라이프치히RB, 파리생제르맹(프랑스), 클럽 브뤼허(벨기에)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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