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SBS 'THE람쥐- 잃어버린 기억'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화제의 다큐 'THE람쥐- 잃어버린 기억' 2부가 추석 연휴 시작인 19일에 방송된다. 

지난 12일 첫 공개된 SBS스페셜 'THE람쥐- 잃어버린 기억'은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데 이어, 공개 이후에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겨울잠을 자는 다람쥐가 한겨울 눈밭을 뛰어다니는 모습 그 자체로 시청자들 눈길을 끈 것은 물론,전편과 달리 주인공 람쥐 이외에 등장하는 '앨리스' '빌런' 등 다른 조연 다람쥐의 등장은 고향을 떠난 람쥐가 앞으로 낯선 곳에서 잘 정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기대감을 심어줬다. 1년에 3000여 마리의 설치류를 잡아먹는 다람쥐 사냥꾼 “쇠족제비”의 공격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제작진에 따르면 'THE람쥐- 잃어버린 기억' 1부에서 낯선 곳에서 겨울잠을 깬 람쥐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주를 이뤘다면, 19일에 방영되는 'THE람쥐- 잃어버린 기억' 2부에서는 람쥐가 다람쥐 마을에 입성하면서 겪게 되는 텃세와 먹이에 대한 욕망, 그리고 점점 변해가는 람쥐, 치열한 생존 경쟁 등 람쥐의 본격적인 드라마를 볼 수 있다.

제작진은 “불타 버린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서 생존해야 했던 람쥐가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은 인간사와 다를 바가 없다며, 람쥐가 조각조각 잃어버린 기억을 떠올렸을 때 시청자들 또한 각자가 잃어버린 기억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되는 작품이 되길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THE람쥐'는 한국 토종 줄무늬다람쥐를 주인공으로 한 동물다큐멘터리로, 제작진이 실제 촬영한 야생 다람쥐를 드라마적으로 재구성해 다큐멘터리와 드라마가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시네마틱 자연다큐멘터리. 주시평 PD가 연출을 맡은 'THE람쥐' 시리즈는 2017년 SBS스페셜을 통해, 첫 방영 돼 당시 이름도 생소했던 "판타지 다큐드라마" 라는 새로운 장르로 이미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7년 'THE람쥐'1이 줄무늬다람쥐 람쥐를 소개하며 숲의 최약체 겁쟁이 람쥐가 작은 숲의 수호자가 되기까지의 성장을 다룬 모험 이야기였다면, 'THE람쥐- 잃어버린 기억' 편은 전작에서 숲의 작은 수호자로 남았던 주인공 람쥐가 우연한 산불로 고향과 가족을 잃고 홀로 도망쳐, 낯선 땅에서 겪는 고난과 역경 그리고 사랑과 욕망 등을 다룬다. 스토리가 더욱 드라마틱해졌다. 

주시평 PD는 “다람쥐만 쫓아서 약 5개월간 촬영을 했다. 움직임이 빠른 다람쥐를 촬영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람쥐’에게 특별히 애정을 갖는 이유는 숲의 최약체 ‘람쥐’라는 캐릭터가 ‘나’의 모습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라며 “시청자들 마음속에도 저마다의 ‘람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무너져, 나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은 박탈감에 빠진 사람들 모두에게 우리의 ‘람쥐’가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THE람쥐- 잃어버린 기억' 2부는 19일 오후 10시 50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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