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률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마무리 투수 김강률 경기력에 대해 짚었다.

김강률은 올 시즌 39경기에 등판해 2승 2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세이브, 10경기 10⅓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2.61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보여주며 두산의 상승세르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세부 지표를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피안타율이 0.270,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1.50이다. 최근 10⅓이닝 동안 14피안타를 맞았다. 피안타율 0.333이다. 볼넷은 하나 밖에 없지만, 피안타가 많다. 매 이닝 주자 1명 이상을 거의 깔고 던진다고 볼 수 있는 기록이다.

김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거의 주자를 내보낸다고 본다. 냉철하게 경기 운영을 봤을 때, 마무리투수인데, 제구가 마음대로 되는 상황이 아니다. 주자를 보내는 건 제구력의 문제고, 승부구로 타자를 잡아내는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며 불안해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렇지만, 팀 뒷문을 지키는 마무리투수에게 힘을 실었다. 그는 "대신 힘으로 밀어붙여서 결과가 좋다. 부족한 점이 있지만, 그래도 김강률이 잘해주고 있다"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두산은 이날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을 상대한다.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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