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9)이 3연패 탈출 뒤에 도약을 다짐했다. 토트넘은 9월 A매치 이후에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지만, 애스턴 빌라를 꺾고 반등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올해 여름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뒤에 다양한 감독들과 접촉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안토니오 콘테 등 굵직한 톱 클래스 감독들과 협상했는데 데려오지 못했다. 결국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레비 회장은 울버햄튼을 이끌었던 누누 감독을 선임했다.

레비 회장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다이내믹한 축구를 원했다. 누누 감독은 전술은 수비 중심적이다. 부임 당시에 무리뉴 감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란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꺾더니 3연승을 질주했다.

상승세는 잠깐이었다. 9월 A매치 이후에 단점들이 폭발했다. 최전방에 공격 패턴은 없었다. 수비적인 축구를 하는데 실점도 많았다. 3연패에 1득점 9실점이었다. 일단은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상승세 애스턴 빌라를 2-1로 꺾으면서 반등했는데 더 지켜봐야 한다.

애스턴 빌라전 일등 공신은 손흥민이었다. 토트넘 두 골에 관여하며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경기력을 마음껏 뽐냈다. 5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전문 매체 '유로스포츠'가 경기 후에 손흥민 발언을 옮겼는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개선을 원한다"고 알렸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8위에 있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 4위권에서 경쟁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밟았기에 토트넘 팬과 선수들이 기대하는 순위는 아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 승리 뒤에 "축구는 산과 같다. 정상에 오르면 내려오기 마련이다. 항상 올라갈 수 없다. 가끔 좋지 않을 때도 있지만 뭉쳐야 한다.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어야 한다"며 더 높은 곳을 열망했다.

물론 손흥민 홀로 모든 걸 할 수 없다. 누누 감독의 전술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 부진과 중원에서 조합 등을 고민해야 한다. 토트넘은 10월 A매치 이후에 열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상승세 혹은 반짝 승리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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