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 퍼디난드는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점쳤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팔이 안으로 굽기엔 맨체스터 시티가 너무 강하다.

리오 퍼디난드, 로이 킨, 제이미 캐러거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을 예측했다. 퍼디난드와 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캐러거는 리버풀에서 이름을 날리던 선수출신들이다. 지금은 영국 현지에서 축구해설 및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이들이 꼽은 우승후보는 하나로 모아졌다. 바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7라운드까지 소화했다. 1위는 첼시, 2위는 리버풀이다. 맨시티는 첼시에 승점 2점 뒤진 3위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첼시나 리버풀보단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 봤다. 선두와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고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먼저 퍼디난드는 유튜브 채널에 나와 "시즌 초반 몇 경기를 봤을 때 첼시가 우승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몇 경기를 더 보자 맨시티로 생각이 바뀌었다. 그들은 강팀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며 "가장 최근 리버풀전에서 2-2로 비겼지만 경기는 압도했다. 사실 맨시티가 잡았어야할 경기다. 무시무시한 전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킨과 캐러거의 의견도 다르지 않다.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에 나온 킨은 "맨시티는 경험과 선수들의 클래스, 전술 등에서 다른 팀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특히 그들에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축구에서 이길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맨시티를 이기긴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러거는 "지금까지만 보면 이번 시즌 최고의 팀은 맨시티다. 리버풀, 첼시를 상대로도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고 밝혔다.

다만 맨시티에게도 약점은 있다. 바로 경기를 끝낼 결정력이다.

가장 최근에 벌인 리버풀전이 대표적이다. 맨시티는 전반전 주도권을 잡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리버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끌고 갔다.

퍼디난드가 "리버풀전은 맨시티가 이겼어야할 경기"라고 말한 이유다. 그는 "맨시티가 이번 시즌 치를 99%의 경기를 지배할 것이란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단 이렇게 압도하는 경기를 얼마나 승리로 연결할지가 중요하다. 마무리 능력은 맨시티의 약점이다. 이점을 극복한다면 맨시티가 어렵지 않게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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