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랑스 언론들이 제기했던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 사이 다툼이 음바페가 인정하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음바페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에 "맞다. 네이마르 패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에게 노숙자(bum)라고 말했다"고 했다.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불화설은 지난달 26일 몽펠리에와 리그 경기 중 충돌 장면으로 불거졌다.

네이마르가 패스하지 않자 음바페가 불만을 보이는 모습이 현지 중계 화면에 잡혔다. 언론들은 둘의 관계가 예전과 달리 소원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음바페는 네이마르를 향한 발언은 사실이지만 불화설은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축구를 하다 보면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며 "(내가) 폭발한 직후 네이마르와 이야기를 나웠다. 우리가 이기고 싶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그게 전부다. 문제없다"고 했다.

앞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축구를 하다 보면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그들은 승리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외부에서는 둘의 충돌을 두고 말이 많았지만 팀 내부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지난달 29일 홈에서 맨체스터시티를 2-0으로 잡으면서 불화설을 잠재웠다. 리오넬 메시의 파리생제르맹 데뷔골로 분위기가 더욱 올라갔다.

하지만 지난 3일 스타드 렌 원정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개막 9번째 경기 만에 첫 번째 패배다.

이날 르퀴프와 인터뷰에서 네이마르와 충돌을 이야기했던 음바페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뻔했다는 사실을 함께 공개했다.

"유로2020 전에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고 대회가 끝난 뒤 이적을 원한다고 말했다. 여름에 이적했다면 레알 마드리드로 갔을 것이다. 나는 내 모험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실패한 뒤 슬퍼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선순위는 내 미래가 아니다. 여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기에 지쳤다"라며 파리생제르맹에서 현재 시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음바페는 오는 2022년 6월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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